'마왕' 신해철(46)이 27일 사망함에 따라, 그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이 재조명 받고 있다.
1999년 발표된 '민물장어의 꿈'은 신해철이 생전 가장 아끼는 노래로 꼽은 곡이다. 이 곡에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신해철은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신해철은 "'민물장어의 꿈'은 내가 가장 아끼는 노래다.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고 하면서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6일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고,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등졌다. 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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