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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보다 무서운 에볼라'에 미국 본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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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보다 무서운 에볼라'에 미국 본토 경악

첫 '본토 감염 확진자' 나오자 '입국 전 체온검사' 실시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국내 에볼라 첫 감염 확진자'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간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스페인도 미국도 가운과 장갑,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완벽하게 갖춘 상태에서 환자를 치료했음에도 에볼라에 전염됐다"면서 "에볼라 방역과 치료에 뛰어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한 416명의 의료 종사자가 에볼라에 감염됐고, 최소한 233명이 사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텍사스 주 댈러스 소재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미국 내 최초의 에볼라 감염자로 확진된 토머스 에린 던컨을 돌보다가 감염됐다. 던컨은 라이베리아에서 감염돼 미국에서 확진된 케이스인 반면, 간호사는 미국 본토에서 감염된 최초의 케이스다.

문제는 다른 의료진도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완벽한 보호장비를 갖추고도 감염됐다"는 점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에볼라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감염자 나올 수 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람(여성 간호사)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던컨 치료에 관여한) 다른 사람들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추가 노출자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DC는 보호장비 자체보다는 내부 안전규정 위반이 이번 에볼라 감염 사태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결국 미국의 방역망은 일선에서부터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불안감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미국 방역당국은 미국 본토에서 에볼라 감염 확진자가 나오자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을 비롯한 미국 내 주요 5개 공항이 에볼라 감염국에서 떠난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입국 전 체온검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이날 미국의 심장부 격인 동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도 서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에볼라 의심 환자가 나타나 격리 조치됐다. 올 들어 에볼라 감염자는 지난 8일 기준 8399명, 사망자는 403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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