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에 우윤근 의원(3선, 전남 광양·구례)이 선출됐다. 우 의원은 직전까지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박영선 체제'의 일원이었고, 당내 다수파인 친노·구주류계의 지원을 받았다. 국정감사와 예산 처리 등 정기국회 일정을 앞두고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선택은 '안정'으로 수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표 선거 직후 당선소감 발표에서 "저 자신이 모자라는 것을 잘 안다. 도와 주셔야 한다"며 "우윤근은 계파가 없다. 130명의 계파"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많은 분이 우려했을 텐데,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게 하겠다"며 "균형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는 당내 신주류(김한길·안철수 대표 시절 당권을 잡은 그룹) 쪽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친노·구주류에 너무 쏠려 있다고 주장,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만이라도 비노 그룹이 가져가야 당 내에서 균형과 견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론이었다.
비노·신주류 측에서는 김·안 공동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낸 주승용 의원과 중도성향의 이종걸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했으나, 주 의원은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가 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전날 단일화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사퇴했다.
이날 오후 치러진 선거는 그래서 범(汎)구주류측으로 볼 수 있는 우윤근·이목희 의원과 이종걸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1차 투표 결과는 우윤근 42표, 이목희 33표, 이종걸 43표(무효 1)로 이종걸 의원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노·신주류 측에서는 김·안 공동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낸 주승용 의원과 중도성향의 이종걸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했으나, 주 의원은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가 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전날 단일화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사퇴했다.
이날 오후 치러진 선거는 그래서 범(汎)구주류측으로 볼 수 있는 우윤근·이목희 의원과 이종걸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1차 투표 결과는 우윤근 42표, 이목희 33표, 이종걸 43표(무효 1)로 이종걸 의원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 동안인 내년 5월까지다. 국정감사 지휘와 예산안·법안 처리 등 정기국회 문제와 더불어, 세월호특별법 협상의 뒤처리를 하는 것도 우 원내대표가 앞둔 과제다.
우 원내대표는 9.30 세월호특별법 3차 여야 합의안에 서명을 한 당사자다. 당시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세 사람씩이 연명으로 서명했기 때문. 당연히 협상 과정에 대해 정통하다. 이는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세월호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우 원내대표가 가진 강점이다. 다만 유가족대책위는 여전히 9.30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고 있어, 합의 당사자인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직접적 책임을 안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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