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자 <주간 프레시안 뷰> 52호가 하루 늦게 발행됐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발행되는 <뷰>가 29일 오전 10시께, 12시간 이상 늦게 배달된 셈인데요, 죄송합니다.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 28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동조 단식'에 참여하며 원고 마감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우석대 배문정 교수가 자신에 이은 릴레이 단식 참여자로, 서울대 김세균 교수와 정 원장을 지목해 이뤄졌는데요, 단식 시작과 함께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 소식을 들은 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행… 이제 우리가 단식"이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국민적 염원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긴 싸움을 힘있게 가기 위"해 중단한 단식. 김영오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들께서 더욱 힘을 모아 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에게도 "단식을 중단하고 국회에 들어가 국민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더욱 힘써 달라. 노력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뷰>도 김 씨의 당부를 글로나마 전달했는데요, 언론 협동조합 박인규 이사장은 정쟁(政爭)의 수렁으로 빠진 세월호 사태를 바라보며 "모든 사안을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유·불리로만 판단하려는 정파성이 우리 안에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임경구 기자도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와 같은 "정치 일정이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의) 반성의 본질을 왜곡하는 데 일조한 것만은 분명하다"며 세월호 사태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킨 정치권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어느새 이념과 세대, 여야의 갈등 쟁점으로 고착됐"다는 거죠.(☞ 관련 기사 : 유민 아빠 단식 중단과 '정치의 몰락')
<뷰> 역시 같은 날, 유민 아빠의 말대로 긴 싸움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2라운드에 돌입하며 '세월호 이야기'라는 새 칼럼을 준비했는데요. 안산에서 '세월호 기록저장소'를 이끌고 있는 김익한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원장이 담당하며, 2주에 한 번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김 원장은 이번 칼럼에서 "세월호 특별법 싸움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기억 투쟁'은 여전히 핵심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데 "대척점에 있는 온갖 보수적 기도를 막아내는 일은 바로 시민 주체의 기억 투쟁이 지속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시민들에게 '기억 투쟁의 수비대'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관련 기사 : 세월호, 잊지 않겠단 약속은 틀렸다)
'기억 투쟁의 수비대' 일원으로, 또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의 친구로, <뷰>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뷰>는 조합원 및 프레시앙에게는 무료로 지원되는 주간 칼럼지입니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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