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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도 '살인경찰' 대열 합류…25세 흑인청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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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도 '살인경찰' 대열 합류…25세 흑인청년 살해

LA경찰국 앞 "살인경찰 이제 그만" 피켓 시위

미국 미주리 주 대도시 세인트루이스 교외의 퍼거슨 시에서 10대 흑인 소년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흑인사회의 분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흑인청년도 LA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희생된 사건이 시위로 부각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LA 경찰국(LAPD) 앞에서는 수백 명이 시민들이 모여 이젤 포드와 마이클 브라운 등 최근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흑인 청년들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마이클 브라운은 지난 9일 퍼거슨 시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젤 포드는 지난 11일 LA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25세의 흑인 청년이다.

10대 흑인 소년, 유족 의뢰 부검 결과 "머리에 두발, 오른팔 네 발 총알 맞아"

흑인 사회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경찰의 총에 맞는 과정이나 정도가 심하기 때문이다. 브라운의 가족들의 전 뉴욕시 검시관에 의뢰한 부검 결과 브라운은 머리에 두 발, 오른쪽 팔에 4발이나 총알을 박혔던 것으로 조사됐다. 총격을 받을 당시 브라운은 비무장이었으며 저항을 한 것도 아니다. 1차 부검을 한 현지 경찰은 자세한 부검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불신을 초래했다.

포드의 경우, 경찰의 심문에 달려드는 행동을 보여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 경찰 측 주장이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들은 포드가 경찰에 저항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있으며, 포드의 가족들은 그가 평소에 정신적인 장애를 앓고 있었다면서 경찰 2명이 총까지 쏘면서 진압한 것은 지나치다고 항의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살인경찰, 이제 그만(Stop, Killer Cop)"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경찰의 과잉 대응을 질타했으나 과격시위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미 지난 92년 LA 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로드니 킹 사건'을 겪었던 LA경찰은 시위대에 길을 터주며 자극하지 않으려는 대응을 보였다.

하지만 흑인청년들이 미국 경찰에 잇따라 사망한 사건들로 인해 미국의 해묵은 인종차별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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