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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공습 재개…런던, 15만명 반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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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공습 재개…런던, 15만명 반대시위

미국 등 각국 정부, 일제히 휴전 촉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사흘간의 임시휴전이 종료되고 이스라엘의 공습이 재개되자 9일(현지시간) 세계 곳곳에서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팔레스타인연대운동(PSC) 주도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위는 15만명이 참가하는 대교모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시위라고 밝혔다.

쇼핑몰이 밀집한 옥스퍼드 거리를 빽빽이 채운 시위대는 '영국은 이스라엘 무장을 멈춰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과 하이드파크까지 행진했다.

팔레스타인연대운동의 휴 래닝 회장은 "이번 같은 지지를 종전에는 보지 못했다"며 "온 세계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으며 각각 수천명과 500명이 동참했다.

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150여명이 '학살을 멈춰라'라거나 '가자를 해방하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정부의 집회 금지에도 시위에 참가한 할레리 핀슨은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며 폭력의 고리를 끊으라는 요구를 하려고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각국 정부는 일제히 휴전을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로켓 공격 재개를 비난하고 지속적인 휴전을 위해 지금 당장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는 이스라엘의 자기방어 권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양측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 외무장관들도 공동 선언문을 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갈등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양측이 '2국가 해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며 양측에 즉각 휴전하라고 요구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이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10일 회담을 위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24시간이 협상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10일까지 나타나지 않는다면 팔레스타인 대표단도 카이로를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전쟁범죄 혐의로 정식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보고타를 찾은 리야드 알말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외무장관은 "보고타에 오기 전 (ICJ가 있는) 헤이그에 들렀다"며 "ICJ에 지난 33일 동안 이스라엘이 자행한 일이 전쟁범죄 수준인지 정식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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