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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라크 북부에 '표적 공습'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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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라크 북부에 '표적 공습' 승인

쿠르드 지역 기독교 소수종파 학살 위기 방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 대한 표적 공습 작전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명분은 현지의 미국인 보호를 내걸었지만, 당장 시급한 실제 목적은 쿠르드 지역에서 임박한 '인종청소급 학살' 방지와 학살 위기에 놓인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표적 공습'을 승인한 배경에 대해 "필요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여 "잔인한 이슬람 반군에 대항해 (쿠르드) 산악지대에 갇힌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이라크의 저항세력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학살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할 특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미국이 이 사태를 외면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반군에 대해 표적공습을 승인했다. ⓒAP=연합뉴스

미국, ISIS 세력 확장에 3년만에 다시 군사개입 불가피
현재 쿠르드 산악지대에는 야지디(조로아스터 계열의 기독교 소수 종파) 주민들이 ISIS(이슬람 이라크· 시리아 국가)로 불리는 수니파 이슬람 반군의 학살 위협에 놓여있다. 주민들은 음식과 물, 의료품 등이 없이 동굴에 피신해 있다. 이 주민들은 신자르라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ISIS가 점령한 채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죽음을 선택하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은 산악지대에 구호물품을 공중 투하하는 작전도 수행중이다.
미국 CNN은 ISIS가 쿠르드 최대도시 아르빌에 있는 이라크 군사기지에 접근한다면, 이곳에 있는 미군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습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라크 전쟁 8년만인 2011년 이라크에서 공식 철수했으나, 3년만에 다시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만큼 이라크는 온갖 종파들의 대립으로 혼란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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