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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로 아프리카행 여행 취소 사태

정의화 국회의장 남아공 일대 순방계획도 취소

'세월호 참사'에 이어 '에볼라 공포'가 아프리카 지역을 상대로 한 여행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인여행사 아프리카투어스토리에 따르면 에볼라 사태가 본격화된 약 2주 전부터 예약취소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전체 예약의 70% 정도가 취소됐다. 남아공의 한국인 관광객 60~70%를 유치하고 있는 이 여행사는 남아공-보츠와나-짐바브웨 등을 묶어 6박 8일간 일정으로 운영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거의 모든 상품이 취소 사태를 빚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남아공, 앙골라 등을 순방할 예정이던 정의화 국회의장과 대표단도 국회일정을 이유로 일정을 사실상 취소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직항편에 대한 검역을 일반검역대 검역조사에서 비행기 '게이트 검역'으로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게이트 검역은 비행기 입구에 검역대를 설치해 해당 비행기의 승객들에 대한 검역을 진행하는 것이다. 게이트 검역대를 통과한 승객은 일반검역대에서 또 다시 검역을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라이베리아를 거쳐 케냐 직항편을 통해 귀국한 승객에 대해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못한 것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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