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실시된 7.30 재보선에서 완승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경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상황실을 찾았다. 김 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차렷, 국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 후 착석했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터져나오는 도중 윤상현 사무총장은 김 대표에게 "곡성에서 이정현 후보가 이겼다. 순천 지역도 개표가 시작됐는데, 이 추세면 이정현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공개 보고를 했다. 김 대표 입가에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완승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서민의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 경제 활성화 대책이 꼭 성공해 서민의 삶을 지금보다 편하게 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다 혁신을 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우리를 믿고, 박근혜 정권을 믿어준데 대해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1시 40분 경 민현주 대변인이 기자실을 찾았다. 민 대변인은 브리핑에 앞서 "제가 약간 흥분을 해서, 조금만 가라앉히고 하겠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의 구태 정치를 엄중히 심판하고 새누리당에게 국가 혁신, 경제 발전,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특히 민 대변인은 이정현 후보 당선에 대해 "80년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디딤돌을 놓았다면 2014년 호남은 진정한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준 순천, 곡성 주민들에게 마음 속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이제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하나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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