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가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 지원했으나 지원자 4명 중 3등에 머물며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언론재단 이사장에도 탈락한 인사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13일 공개한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지원자 채점표'에 따르면, 문 내정자는 당시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 등의 항목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합계 3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심사에선 '재단 비전', '장기발전 제시' 항목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경영성과 관리 및 대외 활동' 항목에서도 3위에 그쳤다. 면접심사에서도 고전해,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 항목에서 3위였다.
당시 이사장 지원자는 문 내정자를 포함해 한나라당 재선 의원을 지낸 김병호 현 언론재단 이사장, 김모 전 <월간조선> 대표, 고모 전 <경향신문> 상무 등 총 4명이었다. 문 내정자는 총점 873점을 기록해 이들 중 3위에 그쳤다. 1위는 901점, 2위가 875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지낸 한나라당 재선 의원 출신 김병호 이사장이 1위를 기록해 지난해 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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