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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61곳 집회금지 통고…"감옥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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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61곳 집회금지 통고…"감옥 가겠다"

'6.10 청와대 만인대회', 오늘 8시 예정대로 진행

세월호 참사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10일 ‘6.10 청와대 만인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청와대 인근 장소 61곳에 대해 집회 금지 통고를 했다. 1987년 6월 항쟁 27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가 사실상 불허된 셈이다. 하지만 행사 주최 측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저녁 8시 ‘청와대 앞 길(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브라질대사관까지)’에 모이고, 저녁 10시에는 ‘청와대로 입구 바리케이드(브라질대사관 앞)‘로 향하는 순서다.


"청와대는 성역인가"

청와대 인근을 관할하는 종로경찰서가 집회 금지 통고를 한 건 지난 9일 오후 12시경이다. 이에 대해 행사 주최 측은 논평을 통해 “다시 집회신고를 할 시간적 여유조차 주지 않은 것으로 사실상 집회신고를 할 최소한의 수단도 주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6.10 청와대 만인대회’ 주최 측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행진을 집회 금지와 경찰폭력으로 막고 있다”며 “시민들의 행동은 폭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사실상 청와대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며 청와대 인근은 헌법상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곳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생각은 주최 측의 논평 제목에 담긴 "청와대는 성역인가"라는 표현에서도 드러난다.


그리고 주최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조’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말한 국가개조 방향이 인간존엄이 인정되는 쪽이 아니라 인권침해 쪽”이라는 것이다.


"이윤보다 생명이 먼저여야 한다고 믿는 비현실적인 이교도"

한편, ‘청년좌파’ 회원 41명은 이날 행사에서 감옥에 갈 것을 결의하고 청와대로 행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6일 낸 연서를 통해 이들은 “청년좌파 회원 41명은 이윤보다 생명이 먼저여야 한다고 믿는 비현실적인 이교도”라고 자신들을 규정하며 “청와대를 등지느니, 앞을 보고 입감”되겠다고 밝혔다.


[6.10 청와대 만인대회 일정]


19:00~20:00 사전마당(기도회, 미사, 만민공동회, 시낭송, 길거리 토크쇼 등)

20:00~22:00 청와대 만인대회 1부 / 청와대 앞길(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브라질대사관까지)

22:00~ 청와대 만인대회 2부 / 청와대로 입구 바리케이드(브라질대사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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