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잠수사 일당' 발언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가족대책회의소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한 정 총리에게 "청와대 대변인이면 대통령의 입인데 대변인 입에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오느냐",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게 적절하냐"고 따져 물었다. 가족들이 추궁하자 정 총리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가족들은 "잠수사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고, 작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만 하루 넘게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 작업이 26일 다시 전개됐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21일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 1구를 수습한 후 5일간 추가 수습을 하지 못하면서, 돌아와야 할 실종자 수는 16명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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