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이 26일 오후 열리는 KBS 임시 이사회에 상정됐다. 길 사장은 이사회에 참석해 그간 논란이 됐던 보도 및 인사 개입 등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임시 이사회에 이어 28일 정기 이사회에서까지 해임제청안이 가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다짐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21일 4명의 소수 이사들이 발의한 해임제청안을 이날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이날 길 사장의 진술을 청취한 후 28일 정기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을 최종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당초 길 사장은 임시 이사회 '불참'을 통보했으나, 말을 바꾸어 적극 소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길 사장은 지난 21일 발표한 담화문, 이날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밝힌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이날 오전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를 비롯한 6개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청와대 외압설과 보도의 독립성 침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노사 공동으로 '특별 공정방송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지난 21일 4명의 소수 이사들이 발의한 해임제청안을 이날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이날 길 사장의 진술을 청취한 후 28일 정기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을 최종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당초 길 사장은 임시 이사회 '불참'을 통보했으나, 말을 바꾸어 적극 소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길 사장은 지난 21일 발표한 담화문, 이날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밝힌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이날 오전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를 비롯한 6개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청와대 외압설과 보도의 독립성 침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노사 공동으로 '특별 공정방송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 경영진은 사상 최악의 재정난과 방송 차질이라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과감한 경영혁신에 나설 것"이라며 "기자협회의 제작거부와 노조의 파업 움직임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해임제청안은 이사진 총 11명 중 6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된다. 해임제청안을 발의한 야당 측 소수 이사 4명을 제외하면 2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 따라서 여당 측인 다수 이사진의 심중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관건이다. KBS 본부에 따르면, 당초 길 사장 해임에 대해 회의적이던 다수 이사들 사이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성일 KBS 본부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KBS 본관 앞 민주광장에서 열린 전국조합원총회에서 "소수 이사, 소위 야당 이사 4명이 해임제청안 이사회 상정을 처음 요구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안 좋았다"면서 "그 뒤 오늘까지 여권 이사들이 혼란 속에 있다. '기다려달라', '생각 중이다'고 한다"고 밝혔다.
권오훈 KBS 본부 위원장은 오는 수요일(28일)까지 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주는 KBS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한주가 될 것"이라며 "수요일 이사회에서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이 가결되면 총파업 돌입을 유보하고, 보다 독립적인 KBS를 만들기 위한 새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을 사퇴한 간부들만 300여 명"이라며 "지금 길 사장 곁에 있는 임원 8명 중에서도 사퇴서를 낸 임원이 있다고 한다. 더 이상 KBS에 길 사장을 지켜줄 누구도 남아 있지 않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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