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국내 1위 업체인 카카오와 포털 업계 2위 다음커뮤니커에이션(다음)이 합병 문제에 관한 입장을 26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제기된 두 회사의 합병설은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다음 주가가 갑자기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거론됐다. 두 회사는 '결정된 것은 없다'는 태도를 취했으나, 합병 관련 협상을 진행한 정황이 거듭 보도되면서 26일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다음 합병이 성사되면 시가 총액 4조 원이 넘는 거대 인터넷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 경우, 네이버(시가 총액 25조 원대)에는 못 미치는 규모이지만 포털 업계의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지분의 절반 이상(53.6퍼센트)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갖고 있다. 다음의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14.1퍼센트)다. 이 두 사람의 의중이 카카오-다음 합병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