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퇴진 촉구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총회에는 15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군, 연차 별로 골고루 발언에 나섰다. 마이크를 손에 쥔 조합원들은 발언에서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일수 KBS 기자협회장은 "(12일 열린) 총회에 많은 선배들이 참여했다. 이것은 이 문제가 후배들만의 문제가 아닌,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것이라는 데 대한 공감대가 있다는 것"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조 협회장은 "이번 사태가 보도만의 문제인가, 직종의 문제인가, 아니면 노조의 문제인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15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군, 연차 별로 골고루 발언에 나섰다. 마이크를 손에 쥔 조합원들은 발언에서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일수 KBS 기자협회장은 "(12일 열린) 총회에 많은 선배들이 참여했다. 이것은 이 문제가 후배들만의 문제가 아닌,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것이라는 데 대한 공감대가 있다는 것"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조 협회장은 "이번 사태가 보도만의 문제인가, 직종의 문제인가, 아니면 노조의 문제인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라고 말했다.
강 기자는 "세월호 사고 나자마자 노트북을 들고 진도 현장에 갔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팽목항에 갈 수가 없었다. 가족들이 우리를 향해 눈을 흘기는 것이 현장에서는 느껴졌다. 데스크는 느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8~40기 기자들의 반성문은 누군가를 선동하기 위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올린 게 아니"라며 "내가 사랑하는 KBS가 이런 식으로 있다가는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조직이 되겠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와 길환영 사장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우리가 '기레기'라며 반성할 때 회사는 뭐하고 있었는지 반문하고 싶다. 추운데 밖에서 유가족은 떨면서 울고 있던 그 때 사장은 뭐하고 있었나"라며 "<뉴스9>에서 반성하는 리포트를 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BS 본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보도 뿐 아니라 과거부터 계속된 불공정 보도, 제작 자율성 훼손, 정권 유착 문제 등을 거론하며 총파업을 통해서라도 조직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KBS 본부는 사죄문을 통해 "(우리는) 4000원은 고사하고 2500원의 수신료도 받을 가치가 없는 집단이 되었음을 알면서 애써 부정했다"면서 "상식의 힘으로 돛을 올리고 정의의 힘으로 노를 저어 침몰하는 공영방송 KBS호를 다시 국민을 향해 나아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KBS 본부는 총회를 기점으로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을 위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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