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장일순 선생 추모 20주년을 맞아 강연회,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원주시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 20주년 추모행사는 16일 조계사 전통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강연회 '생명위기 시대, 다시 보는 무위당의 삶과 사상'을 시작으로 약 보름에 걸쳐 진행된다. 첫 행사에는 박맹수 모심과살림연구소 이사장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에 다시 보는 무위당의 생명사상',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이 '문명사적 위기 시대, 무위당의 생명사상과 생명운동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21일에는 원주시 가톨릭센터에서 무위당 20주기 기념 대화마당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무위당 20주기에 맞춰 무위당의 생명사상과 생명운동을 거울로, 전환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명운동의 현재적 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남곡 연찬문화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정성헌 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주요섭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한다.
같은 날인 21일에는 원주 지역 협동운동 경험과 의미를 조명해보고 현시대 협동운동의 과제를 고민하는 자리도 준비됐다. '한국 협동운동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원주 가톨릭회관에서 진행된다.
22일에는 소초 무위당묘역에서 무위당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1일부터는 치악예술관과 역사박물관 등에서 무위당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강원도 동학기행도 마련했다. 5월 17일부터 18일(1박2일)로 강원도 동학 유적지를 살펴보며 무위당 20주기와 동학농민혁명 120주기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무위당 측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심은 한 알의 밀알이 조금씩 커서 이제는 40만 명의 거대한 한살림 공동체가 돼 큰 나무가 됐다"며 "하지만 지금 차분히 공동체를 성찰해보면 성장과 외형은 비대해졌으나 갈등과 계산으로 정신적 가치관과 생명사상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우리 사회가 한계에 부닥치고 있듯이, 생명협동공동체도 무위당의 사상을 삶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조만간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배경을 설명했다.
문의 전화 : 무위당학교 033)747-4579, 팩스: 033)731-4590
홈페이지 : www.muwidang.org, 전자우편 : muwidang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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