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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이 씨, 1년 단위 촉탁직에 '교대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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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이 씨, 1년 단위 촉탁직에 '교대 선장'

[뉴스클립] 청해진해운, 인건비 줄이려다 참사 키웠나

청해진해운이 선박의 안전을 총책임지는 선장을 1년 단위의 '촉탁직'이자 '교대 선장'으로 사용하고, 그 외 상당수 선원들도 비정규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1년 승무원 교육 비용에 불과 54만 원을 사용하는 등 '반드시 써야 할 돈을 줄이려다'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해진해운은 20일 선장 이준석(69·구속) 씨가 침몰한 세월호의 교대선장이며 청해진해운이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하는 또다른 '오하마나호'의 교대선장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긴 항로를 운행하는 대형 선박은 통상 두 명의 담당 선장을 두고 교대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이 선사는 한 사람을 두 배의 선장으로 등록해 영업했다. 

아울러 이 씨는 1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갱신하는 촉탁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의 급여는 월 270만 원으로 다른 선사 급여의 60%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의 통계를 보면, 내항상선인 세월호와 달리 외항상선 여객선 선장의 월 평균 임금은 2013년 기준 438만 원이다. 

선장 외에도 세월의 승무원 상당수가 6개월~1년 단위 계약직인 사실도 확인됐다. 세월호에 탑승했던 29명 승무원의 절반 이상인 15명이 6개월~1년 단위 계약직이었으며 특히 선박 안전관리의 핵심 보직인 갑판부 선원 10명 중 8명이 비정규직이었다. 선장의 손발 역할을 하는 조타수 3명은 모두 6개월~1년 계약직이었다.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선원들의 안전교육 등 연수비로 54만 원만 지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선사가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청해진해운은 2011년에는 연수비로 87만 원을, 2012년에는 140만 원을, 이듬해이는 54만 원을 사용했다. 반면 접대비로는 606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 선전비로는 2억3000만 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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