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휴교에 들어간 안산 단원고가 오는 24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특히 이번 사고의 직접 당사자인 2학년 학생은 병원학교시스템과 연계한 상담치료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21일 "학교에 나올 수 있는 2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재활프로그램과 병행해 학교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2학년 학생들은 외부에서 인정하는 병원학교시스템을 통해 수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1,3학년 학생도 수업과 심리 치료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구조된 2학년 학생은 75명이며, 교사는 2명이다. 이들은 각각 고대 안산병원과 한도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제주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은 총 325명이며, 교사 14명이 동행했다. 현재까지 학생 42명과 교사 3명 등 45명이 사망했으며, 217명의 생사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구조됐다가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강 모 교감 및 학생 세 명의 장례식이 21일 엄수됐다. 교육청은 오는 23일 사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들을 위한 추모 공원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