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사고 발생 3일째인 18일 오후 1시께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께까지만 해도 뱃머리가 50센티미터~1미터가량 물 위로 드러나 있었지만, 오후 12시 30분 이후에는 물속으로 가라앉아 육안에서 사라졌다.
오후 1시께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세월호가 파도에 의해 위아래로 움직여서 보이다, 보이지 않다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틀간 수면 위로 보이던 뱃머리는 '에어 포켓(배 안에 남아있는 공기층)' 지점으로 주목받은 부분이다.
또 사고 인근 해역에서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쯤 세월호에서 400~500미터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오후 12시~12시 20분께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추가 인양된 세 명 모두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수면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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