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사고로 17일 오전 11시 현재 9명이 숨지고 287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475명의 탑승자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돼 있다.
사고 이틀째인 17일 날이 밝으면서 본격적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현재 현장에는 해경, 해군, 관공서, 민간 선박 169척과 헬기 29대가 포진했으며, 해경(283명)·해군(229명)·소방(43명) 등 555명이 합동잠수팀을 구성해 수중 탐색을 하기로 했다.
해경과 해군 잠수요원 20명이 2인 1조를 이뤄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12차례에 걸쳐 선체 내부에 진입했다. 하지만 수중에 펄이 많은데다가 조류가 강한 탓에 시야가 수십㎝에 불과, 수중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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