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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성곽탐방로, 1.21사태 뒤 40년 만에 전면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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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성곽탐방로, 1.21사태 뒤 40년 만에 전면개방

노 대통령, 식목일 맞아 북악산에 소나무 식수

노무현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북악산 소나무 숲' 가꾸기 행사에 참석해 소나무를 심고 오는 6일부터 개방되는 북악산 일부 구간을 둘러봤다.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일반에 개방되는 곳은 창의문(자하문)에서 북악산 정상을 거쳐 와룡공원(홍련사)에 이르는 북악산 서울성곽 4.3Km 구간이다. 지난 해 4월 1일 숙정문 권역 1.1 Km가 개방된 데 이어 이번 추가개방으로 청와대 뒤편 북악산 권역의 성곽 탐방로가 전부 개방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968년 1·21 사태 이후 거의 40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던 북악산 지역에서 이를 관통하는 성곽 탐방로가 시민들에게 돌아온 셈이다.
▲ 6일부터 공개되는 북악산 일원 탐방로ⓒ문화재청

월요일 제외한 날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단체관람 가능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유홍준 문화재 청장, 시인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과 일반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최근 구 여권의 대선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장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북악산 개방과 함께 서울의 녹지비율이 5.6%에서 일약 26%로 뛰었다"면서 "이는 세계 대도시 중 녹지비율로는 캐나다의 밴쿠버 다음"이라고 말했다.

북악산 성곽 탐방로가 6일부터 전면개방되지만 무작정 이곳을 찾아간다고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화재청은 '무차별적 개방'보다는 당분간 관람인원과 시간에 제한을 두었다가 점차 개방 폭을 확대해 가는 쪽을 선택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을 두고 단체관람 형식의 탐방만 가능하다.

1회 탐방인원은 숙정문, 와룡공원, 창의문의 3개 지점에서 쌍방향으로 100명 내외로 제한된다. 관람인원은 인터넷 접수와 현지 선착순으로 각각 절반씩 채워지고 관람료는 없다.

또한 북악산은 40년 가까이 자연림으로 보존된 곳인 까닭에 인화물질을 휴대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사진촬영 역시 군부대 초소나 탄약고를 제외한 허가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북악산 일원에 안내자와 성곽 해설사를 배치하며, 수문군 교대 의식도 재현키로 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인솔 해설자를 따라 단체로 관람하는 창덕궁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 북악산 뒷편에서 바라본 서울성곽 복원 가상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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