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장애가 있는 여동생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8일, 러시아 뉴스·방송 사이트 <에브로스미>는 소트니코바의 여동생인 만 17세의 마샤가 유년기부터 장애인이며 치료에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전하면서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여성 월간지 <콜렉치야 카라바나 이스토리> 4월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여동생에 대한 지원을 대중에게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콜렉치야 카라바나 이스토리>에 따르면, 아델리나는 마샤가 '트레처콜린스 증후군' 환자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보면 트레처콜린스 증후군은 "특정한 두개골 부위의 발달 부전으로 나타나는 뚜렷한 기형을 가진 유전 질환"으로 주된 증상은 "머리·얼굴 부분의 독특한 기형, 눈 이상, 귀의 구조적 이상, 난청"이며 "출생 시부터 나타나고, 지능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에브로스미>는 마샤가 태어난 직후 의료진이 이러한 사실을 전하면서 양육권 포기를 권했지만, 소트니코바의 어머니 마리아는 자신이 키우면서 딸의 건강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그동안 소트니코바가 대회 상금을 동생의 치료비로 저축했으며, 동생 수술비 때문에 코치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콜렉치야 카라바나 이스토리> 4월호에서 소트니코바는 "동생이 치료 후 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완치는 아니다"면서 "마샤는 성인이 된 후에 새로운 수술을 받아야 하며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