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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 한국 상대 평가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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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 한국 상대 평가전 포기

[강대호의 와이비노멀] <러시아의 소리> "유럽 선수권 예선 준비에 초점"

세계 18위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이 2014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한국(60위)을 상대로 한 평가전을 포기했다. 

9일,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하일로 포멘코(66) 감독은 우크라이나 주간지 <노보스티 네델리>를 통하여 5월 30일~6월 6일 남미 원정에서 칠레(15위)-콜롬비아(5위)-한국을 상대하기로 했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칠레·콜롬비아·한국은 모두 2014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다.

한국은 5월 28일 튀니지(44위)와 홈 평가전을 치르고 월드컵 출정식을 한다.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의 소리>는 우크라이나의 남미 원정 포기 소식을 전하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우크라이나가 유럽 선수권 예선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노보스티 네델리>는 우크라이나축구협회가 9월 8일, 슬로바키아(50위)를 상대로 한 '유로 2016' 예선 C조 홈 1차전 준비 차원에서 9월 2일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대는 미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축구협회의 블라디마르 라시쿨(63) 부회장은 <노보스티 네델리>와 한 인터뷰에서 5월 22~23일,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대표팀이 평가전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포멘코 감독도 해당 시기는 월드컵 본선 준비로 주요 팀들이 바쁜 시기이므로 국제축구연맹(FIFA) 소속이 아닌 카탈루냐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호응했다.

8일, 스페인 의회는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청원서를 찬성 47, 반대 299로 부결했다. 카탈루냐 지방은 1900년 독자적인 축구협회를 설립하여 1909년 스페인축구협회에 가입했다. FIFA 승인을 받지 못했기에 A매치는 아니지만, 카탈루냐대표팀은 현재까지 43경기를 치렀다. 2012년에는 경기가 없었고, 2013년에는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33위), 나이지리아(47위)와 벌인 친선 경기에서 각각 4-1 완승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2013년 경기에 참가한 선수 명단에는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선수가 13명이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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