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온라인 매체가 2014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이탈리아 스포츠사이트 <스포르트카페24>는 '월드컵 2014: 한국은 여전히 16강을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H조에서 한국의 객관적인 전력은 알제리보다 못하지만, 벨기에·러시아와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출했던 2라운드 진출을 다툴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은 국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4월 국제축구연맹 순위에서 H조는 벨기에(10위)-러시아(19위)-알제리(25위)-한국(60위) 순이다.
<스포르트카페24>는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코리아'라는 악령에 시달렸다"면서 1966월드컵 4조 최종전에서 북한에 0-1로 패하고, 2002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1-2로 한국에 패한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1966월드컵에서는 전반 42분 북한 박두익의 결승골로, 2002월드컵에서는 연장 종료 3분을 남기고 안정환(38)의 골든골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현 홍명보(45)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136경기)라고 소개한 <스포르트카페24>는 2011년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박주영(29·왓퍼드 FC)이 최고의 선수가 됐고 원 소속팀은 아스널 FC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은 선수 중 A매치 최다 출전은 이동국(35)의 99경기다. 홍명보와 박지성(100경기)을 포함해 100경기 이상 출전자는 모두 8명이다.
박주영은 2006·2010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A매치 62경기 24골을 기록 중이다. 2012년 올림픽에는 만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로 참가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포르트카페24>는 1989년생 미드필더 듀오 기성용(선덜랜드 AFC)과 구자철(마인츠 05)을 '유럽에서 뛰는 상당한 재능의 소유자'로 평가했고, 박주영 외의 공격수로는 지동원(23·FC 아우크스부르크)이 있으나 최우선 기용 대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기성용·구자철·지동원은 2011년 아시아선수권 및 2012년 올림픽 3위를 함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중 2010월드컵 참가자는 기성용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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