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의 최대 난제로 부각하고 있는 '뼈 있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면서 "미국산에 대해 여전히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장들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 축산농가 대표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외국 정상들을 만날 때면 흔히 정상들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거론한다"면서 "나는 미국인의 긍정적 관심을 끌기 위해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당신의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내 광우병 발병 논란과 관련, "우리는 우리 소들의 건강 평가를 위해 80만 회 이상의 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전세계 쇠고기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소는 안전하고 먹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현재 100여 개 국가들이 부분 또는 전부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면서 "미 정부의 목표는 그들이 부분적으로 시장을 개방하는 것보다 전체를 개방하는 것이 훨씬 유익할 것이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6월 말로 종료되는 신속협상권한(TPA) 연장 문제에 대해 "전국축산업협회가 의회에 대해 TPA를 연장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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