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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급기야 '색깔론'…"이석기는 박원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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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급기야 '색깔론'…"이석기는 박원순 탓"

새정치민주연합 "뉴라이트에 서울시 맡길 수 없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색깔 공세'에 시동을 걸었다.

정몽준 의원 경선준비위 이수희 대변인은 26일 "천안함 피격 4주기에 박원순 시장의 안보관에 대해 묻고자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국회 진출이 박 시장 탓이라는 주장도 했다.

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서울시장은 서울 방위협의회 의장으로 천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자리다. 서울시장의 투철한 안보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박 시장은 2011년 10월 10일 관훈토론회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서 억울한 장병들이 수장됐다'고 말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등을 언급한 이 대변인은 "박 시장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을 위해 통 큰 양보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여 결과적으로 이석기 의원의 국회 진출을 가능케 하였다"며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몰랐다는 식의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박 시장은 안보 문제를 중요한 문제로 인식은 하고 있는지, 수많은 희생으로 지켜 온 우리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키기 위한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국회 진출에 대해 어떤 책임감을 느끼는지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의 안보관을 묻는 게 '이념 논쟁'이고 '종북몰이'라는 박원순 시장의 태도는 자신의 안보관을 솔직히 밝힐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이런 박 시장에게는 서울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전날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경로잔치에 참석한 후 박 시장에 대해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토론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의원 ⓒ프레시안 자료사진

박 시장 측 "뉴라이트에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몽준 의원의 색깔론 공세는 박심으로 김황식 예비후보에게 기운 저울을 만회해 보려는 당내 경선용이며, 이념 논쟁과 갈등을 불러일으켜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선거용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 의원의 싱크탱크에는 뉴라이트 성향 인사가 다수 포진돼있다. 역사를 왜곡하고 대한민국을 편가르는 뉴라이트식 사고에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초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논란을 촉발시켰던 '교과서 문제를 생각한다' 학술대회를 <조선일보>와 함께 개최했었다.

당시 이 행사를 주도한 이인호 전 아산정책연구원장은 "뉴라이트가 교과서를 뒤집으려 한다는데 사실이다. 운동권 세력에 의해 80년대 말, 90년대 초 교과서 쿠데타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은 시민운동가 박원순이 상임이사로 있었던 아름다운가게에 애장품을 기증하고 배우자가 일일 판매원으로 자원봉사까지 했다"며 "그런 정 의원이 서울시장 박원순에게 색깔론 공세를 펼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자기기인(自欺欺人,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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