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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에게 아사다 마오는 과거의 존재"?

[강대호의 와이비노멀] 러시아 언론 김연아에 깊은 관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 경기일이 다가오자 러시안 언론의 김연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국영일간지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는 연일 김연아 관련 소식을 전했다.

12일 보도에서는 러시아 청소년대표팀 감독 갈리나 골룹코바(61·여)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골룹코바 감독은 김연아에 대해 "2010년 올림픽 챔피언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얼마나 위대했는지 기억하는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2010년 올림픽 우승 후 코치 브라이언 오서(52·캐나다) 코치와 결별 등 논란을 겪었고, 2011년 세계선수권 개최 예정국 일본이 도호쿠 대지진으로 대회를 포기하자, 스포츠 어코드 국제컨퍼런스(4월 3~8일 영국 런던)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키로 했었다.

그러다 세계선수권 개최지가 러시아 모스크바, 일정이 4월 24일~5월 1일로 변경이 확정되자 김연아는 유치위원회의 양해를 얻어 홍보 일정을 중단하고 대회에 출전했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는 2위를 차지했다. 1위 안도 미키(26·일본)의 195.79와는 1.29점 차이에 불과한 은메달이었다. 골룹코바 감독은 이 점을 높이 산 것.

골룹코바는 청소년대표팀 감독 외에도 러시아선수권 심판위원장과 러시아피겨스케이팅지도자협의회 부회장 직책을 수행하고 있으며,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에서 사무차장과 정책관을 지내기도 했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느 김연아. ⓒ연합뉴스
김연아가 소치에 뒤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서도 골룹코바 감독은 "전적으로 옳은 행동이다. 모든 여성 선수들이 (올림픽 개막부터) 19일(한국시각 20일 0시) 쇼트프로그램과 20일(한국시각 21일 0시) 프리스케이팅까지 함께 한다. 그러나 한국은 단체전에 참가하는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면 (여자 싱글 경기 시작) 전까지는 뭘 하는가? 소치에서 저널리스트들이 그녀를 지독히 고통스럽게 했을 것이다. 훈련을 자국에서 하면 심판들의 감시를 받지도 않고 (모습을 보지 못한 소치) 대중의 호기심도 더 할 것이다"라면서 김연아를 옹호했다.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는 한국에서 김연아-아사다 마오의 기존 라이벌 구도가 김연아-율리야 리프니츠카야 구도로 옮겨진 점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13일 '한국의 미디어는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의 대결을 기다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연아가 소치에 도착했다. 한국 미디어에 따르면 그녀는 '특별하고 우수한 컨디션'을 만들었다"라면서 김연아의 입국을 전한 후에 "한국은 단체전에서 훌륭한 연기를 한 러시아 스타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들은 아사다 마오가 더는 김연아의 최고 경쟁자가 아니라고 한다. 다시 말해 만 15세의 러시아 여성이 최고 맞수라는 얘기"라고 한국의 김연아-리프니츠카야 구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 미디어가 20104년 소치에서 김연아와 금메달을 다툴 주요 경쟁자로 다뤘던 아사다 마오는 단체전의 실패로 과거의 존재가 됐다. 이 일본인은 소치에서는 빙상훈련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서 아르메니아로 날아갔다. 아사다 마오는 (그곳에서) 대회 직전 복귀한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의 스케이팅 선수들은 대부분 메달 계획이 어긋났다. 메달이 기대됐던 명단 중에 오직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미터 금메달로 기대에 부응했을 뿐이다. 남자들은 디펜딩 챔피언 모태범까지 아직 우승이 없다”라고 한국의 소치 올림픽 부진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한국에서 이상화보다 더 보장된 금메달이라고 여겨지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2010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분 챔피언인 김연아"라고 한국에서 김연아의 위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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