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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추월 신공'으로 '러시아 영웅'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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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추월 신공'으로 '러시아 영웅' 예약

'한국의 영웅' 홀대한 빙상연맹 어쩌나

박근혜 대통령이 '안현수 문제'를 직접 언급할 만 했던 것일까?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0미터 계주에서 러시아 대표팀을 이끈 안현수가 '영웅적인 활약'으로 조 1위로 팀을 결승에 올려 러시아는 물론, 세계 쇼트트랙계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이대로간다면 '한국의 영웅'을 홀대해 '러시아의 영웅'이 되게 만든 '안현수 문제'가 우려했던 대로 체육단체에 대한 '문책' 정도가 아니라 정치적인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게 됐다.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선수가 된 안현수는 이날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5000 미터 계주 준결승에서 팀의 순위를 차례로 끌어올리는 '추월 신공'을 펼쳤다.

안현수는 7바퀴를 남겨두고 3위였던 러시아팀의 주자로 나서 앞서 달리던 이탈리아를 추월하며 러시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마지막 1바퀴가 남은 시점에서 중국을 추월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에 1500미터 동메달로 첫 메달을 안겼고 5000미터 계주에서도 러시아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밝게 했다. 안현수가 이끄는 러시아팀이 메달을 딴다면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보다 러시아 국민이 느끼는 감동은 크게 다를 것이다.

러시아는 중국,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미국과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반면 한국 남자 대표팀은 5000미터 계주에서 이미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1500미터에서도 '노메달'이었다.

안현수의 활약을 지켜본 한국의 누리꾼들은 "안현수 5000미터 계주, 진짜 엄청난 실력이다!", "안현수 5000미터 계주, 한국과 러시아의 희비가 교차하네!" 등 찬사과 탄식을 보내고 있다. 반면 러시아의 한 누리꾼은 "한국은 정말 멍청하군. 인재를 버리다니..."라며 꼬집었다.

▲안현수가 13일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미터 계주 준결승에서 러시아팀을 조1위로 끌어올리는 1등공신이 되면서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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