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1일 닻을 올렸다. 지속가능한 세계경제의 성장과 선진국-개도국 간의 격차 해소까지 논의하겠다는 자리다. 한편 선진국 위주의 경제질서에 반대하는 1만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G20 국가들이 무문별한 투기자본이 불러온 경제위기의 부담을 약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중심처 '왕'들의 회동과 저자거리 '백성'들의 들리지 않을 원성은 맞닿을 지점이 없었다. 회의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만찬장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경계가 삼엄한만큼, 서울역 집회의 통제가 엄격했던만큼 두 풍경은 이질적이었다.
이 날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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