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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기도지사 대결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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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기도지사 대결구도 본격화

민주 김진표 출마선언…새누리 정병국 ‘맞불’ 출판기념회?

6.4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인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선거 구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현 도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도지사 선거는 특히 여야 중진들이 적극 나서면서 달아올랐다. 공식 출마선언을 한 정치인들의 선수(選數)만 합쳐도 15선이 된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3선, 수원정)은 21일 국회에서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 40여 명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가운데 출마를 선언하며 “경기도를 살리는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고 경제부총리를 지낸 자신의 강점을 적극 부각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4선의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이 새해 벽두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다. 식품기업 ‘풀무원’의 창업자로 유명한 원 의원은 당 원내대표와 부천시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과 원 의원 외에도 민주당에서는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분당갑 지역위원장까지 3명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당내 다른 중진들도 설을 전후해 입장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당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박기춘 의원(3선, 남양주을)은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함께 철도노조 파업 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내세울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대선에 출마했던 김영환 의원(4선, 안산상록을)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현 의원(5선, 안양동안갑), 이종걸 의원(4선, 안양 만안) 등도 후보군으로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당에선 원유철, 정병국 출마선언…남경필, 유정복 이름도 나와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은 공교롭게도 김진표 의원의 출마선언이 있었던 이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지난 17일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과분한 사랑을 받고, 대한민국을 위해 정치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뭔지 고민했고, 이제 이런 고민을 경기도를 통해 한번 풀어보려고 한다”고 결심을 밝혔다.

여당에서는 정 의원 외에 지난 5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원유철 의원(4선, 평택갑)이 뛰고 있다. 원 의원은 출마선언 당시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무부지사,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8년 가까이 경기도민과 함께 하면서 경기도정의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며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 남경필 의원(5선, 수원병)이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현역의원 겸직. 3선, 김포)의 ‘차출론’도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이 완강하게 손사래를 치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 16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중요한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장관으로서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는 말씀 밖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남 의원도 지난 8일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수 개월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해 왔는데 이제와 경기지사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원내대표에 나서려는 사람이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나에게 도지사 출마를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차출론에 강한 반감을 표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 의원은 차출론 진화를 위해 사비를 들여 장기 외유에 나설 예정이라는 남 의원 측근의 말을 13일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야 모두를 통틀어 뚜렷한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현 지사 외에는 없는 상황이라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고민이 깊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1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현재 상태에 대해 “올망졸망한 상황 아니냐”고 평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차출’을 홍문종 당 사무총장에게 전날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몽준 의원은 이날 정병국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정병국 의원 발표를 보면) 이렇게 좋은 경기도인데 김문수 지사는 왜 그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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