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8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필두로 여권이 총공세 나선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사제단과 신부들에 대해서까지도 종북몰이를 하는데 분노를 느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천주교 신자인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가톨릭신도회 소속 의원들이 개최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종북몰이가 도를 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전주교구의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미사에서 한 사제의 강연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를 한다는데, 아마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전세계 가톨릭의 공분을 사는 일이 아닐까 싶다"며 "부끄러운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가톨릭신도회 소속 의원들은 정의구현 사제단 원로 신부인 김병상, 함세웅 신부와 함께 시국미사를 열었으며,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김상희·김우남·김재윤·김현·노영민·노웅래·민병두·문희상·박수현·박지원·설훈·신학용·원혜영·오영식·유은혜·우윤근·윤관석·윤호중·이미경·이석현·이종걸·인재근·조정식·최원식·홍영표·홍종학 의원 등 천주교 신도 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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