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재오 "대선 1년, 당·내각에서 물러날 사람 물러나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재오 "대선 1년, 당·내각에서 물러날 사람 물러나야"

"여당, 검찰·청와대 이슈 따라가기…실종된 건 민생, 남은 건 정쟁"

새누리당 내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이 대선 1주년을 맞아 개각 및 당 지도부 교체 필요성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의원은 18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내일은 집권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기업도 연말이 되면 주주총회를 하고, 이익이 남으면 배당도 가져가고 성과가 없으면 사람을 바꾸기도 한다. 국가도 마찬가지이고 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집권 1년을 평가해서 좀 잘못된 것은 고치고, 내각(에서)도 자기 몸에 비해 옷이 크다든지, 자기 자리에 비해 자기 몸이 너무 가볍다든지 그러면 스스로 다음 1년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물러날 사람은 물러가야 한다"며 "자리를 바꿔줘야 대통령도 힘을 갖고 일하지 않겠는가"라고 개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도 마찬가지"라며 "1년 동안 당 대표나 지도부가 많이 노력하고 애를 많이 썼음에도 불구하고 1년을 결산할 때 바람직하지 못하다면, 당 지도부도 성찰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갖고, 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1년 동안 이끌어오는데 너무 힘들다. 쉬겠다'고 하는 사람은 스스로 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들의 내부도, 내각도 당도 바뀌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한테 '내년엔 좀 잘하겠다'고 해야지, 아무 변화 없이 그대로 앉아 만날 정쟁의 요인은 야당이나 외부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스로 책임질 사람은 책임도 지고, 양보할 사람은 양보도 좀 하고, 주자가 다시 나와서 새롭게 이끌어가는 것이 박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고, 국민들에게도 집권여당으로서의 도리"라는 것이다.

"댓글 나오면 댓글에, 대화록에, 이석기에, 장성택에…이게 여당이냐"

이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의 모습에 대해 "만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그때그때 땜질하고 이슈가 생기면 달려들고 있다"며 "댓글이 나오면 댓글에 달려들고, 대화록 나오면 대화록에 달려들고, 이석기가 나오면 이석기에 달려들고, 장성택이 나오면 장성택에 달려들고, 매번 이렇게 해서는 안정된 집권여당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여당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자체적으로 무슨 이슈를 생산했으며, 무슨 정책을 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국정원이나 검찰이나 청와대에서 들어오는 이슈를 따라가기에 급급했지 당 스스로 국민들과 국가에 무엇인가 희망을 주거나 '아, 역시 정권을 다시 잡는 당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정부도 대통령도 1년간 꾸준히 노력하고 많은 일을 하셨지만, 결과적으로 1년이 지난 오늘 '박근혜 정부는 1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국민들이 물을 때 '이것 하나는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결국 남은 것은 정쟁이고, 실종된 것은 정치개혁이요 민생"이라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