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그래, 너 참 잘났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그래, 너 참 잘났다”

김지영의 LAUGH & learn <29>

학교 다니면서 공부 잘 하는 놈이 얄미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선생님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 잘 하던 그 자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

It was the first day of school and a new student, the son of a Japanese businessman, Toshiba, entered the fourth grade.
학기가 시작하는 첫날이었다. 도시바라는 새로운 학생-일본 사업가의 아들-이 4학년으로 들어왔다.

The teacher greeted the class and said, "Let's begin by reviewing some American history."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고 말했다. “미국 역사를 복습하며 [공부를] 시작해보자.”

Who said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나에게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 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였지 ?

She saw only a sea of blank faces, except for that of Toshiba, who had his hand up.
그녀[선생님]에겐 도시바의 얼굴만 빼놓고는 모두 멍한 얼굴들만 보였다. 도시바가 손을 들고 있었다.

"Patrick Henry, 1775," said the boy.
“1775년 패트릭 헨리요” 하고 그 소년이 말했다.

"Now," said the teacher, "who said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자 그래요,” 선생님이 말했다. “그런데 누가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지구상에서 멸망하지 않을 거다’라는 말을 했지요?”

Again, no response except from Toshiba, "Abraham Lincoln, 1863."
다시 한번, 도시바를 제외하고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아브라함 링컨, 1863년.”

The teacher snapped at the class, "You should be ashamed. Toshiba, who is new to our country, knows more about it than you do."
선생님이 모든 학생들에게 야단을 쳤다. “여러분 모두 부끄럽게 생각하세요. 우리나라에 새로 온 도시바가 여러분들보다 그것 [미국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어요.”

As she turned to write something on the blackboard, she heard a loud whisper: "Damned Japanese."
그 여 선생님이 칠판에 무언가 쓰려고 돌아섰을 때, 그녀는 큰 소리로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망할 놈의 일본 놈들”

"Who said that?" she demanded.
“누가 그 말을 했어요?” 선생님이 물었다.

Toshiba put his hand up.
도시바가 손을 들었다.

"Lee Iacocca, 1982," he said.
“리 아이아코카, 1982년,” 그가 말했다.

At that point, feeling completely disgusted by Toshiba's classroom superiority, a student in the back sighed, "I'm gonna throw up."
그 순간에 도시바의 교실에서의 우월성에 완전히 김이 샌 뒤쪽에 있는 학생이 한숨지며 말했다. “아 게워버릴 거야.”

Teacher said "Who said that?"
선생님이 물었다. “누가 그랬어요 ?”

Again, Toshiba raised his hand and said "George Bush to Japanese Prime Minister, 1991."
다시 도시바가 손을 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일본 총리에게, 1991년.”

Now furious, another student yelled, "Oh yeah? Well, suck my..."
그쯤 되자 정말 화가 나서 다른 학생이 소리질렀다. “아 그래, 좋다. 내 xx 나 빨아라.”

Once again, it's Toshiba with the answer, "Bill Clinton, to Monica Lewinsky, 1997.”
다시 한번 대답을 한 것은 도시바였다. “빌 클린턴이 모니카 르윈스키에게, 1997년.”

<챙길 만한 영어>

It was the first day of school... 학기가 시작하는 첫 날이었다. 미국에서는 가을학기가 학년의 첫 학기이다. 여름 방학이 끝날 때쯤에는 back to school sale이 있다. 학교로 다시 가는 학생들을 위하여 학생용품이나 옷을 세일하는 것이다.

grade : 여기서는 학년이라는 뜻, 학점이라는 뜻으로도 많이 쓰인다. GPA, grade point average, 평균학점, 이것 때문에 고민하고 고생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grade school, elementary school이라는 말 대신 많이 쓰이는 말이다.
K-12, 이 말도 알아두자, kindergarten부터 12학년까지라는 말이다. 즉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 그 이후, 즉 대학이나 전문대는 post-secondary education 이다. 보통 6학년까지가 elementary school, primary school 또는 grade school이고 7학년부터 12학년까지가 secondary school 이다.
secondary school은 high school 이라고도 하고, 그중 junior high 는 7, 8 학년, 또는 지역에 따라서는 7, 8, 9학년을 가리킨다. 10, 11,12 학년은 high school이다.

blank : lacking interest. blank face. 관심이 없거나 내용을 몰라서 멍한 얼굴.
fire (or shoot) blanks, 남자의 정자수가 낮아서 여자를 임신시키지 못하다.
go blank,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다. I had to say something, but I went blank.
blank check, 백지 수표, blanc라는 말은 원래 불어 blanche, white라는 말에서 왔다.

snap: 순간적으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부러지는 소리를 내다. 여기서는 약간 화가 나서 날카롭고 짧게 말하다는 의미. 사진을 찰칵 찍는 것도 snap이라고 한다.

perish: 죽다.
perishable, 쉽게 상하는, perishable goods, 음식이나 식료품처럼 쉽게 변질되는 상품. 운송 도중 상하기 쉽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하여 박스에 perishable goods이라고 표기를 한다.

damn: 화가 나서 나오는 욕이다. damn it (dammit) 하고 혼자 화내기도 하고, God damn you, 하고 남을 저주하기도 하는 말. condemn에서 나온 말.
not give a damn, 전혀 개의치 않는다. I don't give a damn about what you think of me. Your opinion is not worth a damn to me. not worth a damn, 전혀 고려할 가치조차 없다.

Lee Iacoca: 크라이슬러 자동차 회장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의 문제가 일본 자동차 회사 탓이라는 주장을 폈었다.

who said that ?, 선생님이 질문으로서 유명한 말을 누가 했느냐는 뜻도 있지만, 교실에서 학생들이 떠드는 말에 대하여, “그 말한 놈이 누구야?”하고 야단치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I'm gonna throw up: 정말로 역겨운 말을 들었을 때 써먹기 좋은 말. throw up, vomit의 뜻.
한국에서 듣던 overeat라는 말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는 뜻이지 게운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 때 일본에 가서 환영 만찬 석상에서 일본 수상에게 음식을 토했던 사건이 있었다.

suck : 빨다라는 평범한 말이 이상한 연상 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르윈스키와 클린턴 사건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이름을 영어로 표기할 때 조심해야 할 단어다. 옛날 이 범석 외무부 장관이 Lee Bum Suck이라고 영어 표기를 해서 자기를 소개할 때마다 고역을 치렀다고 한다. Bum은 바보라는 뜻이고 Suck은 지금 설명한 대로 점잖치 못한 연상을 일으키는 단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