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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이란 말이야”

김지영의 LAUGH & learn <17>

나도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말은 한국 사람만이 자랑스럽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 사람이 자랑스럽기만 하다는 뜻도 아니다. 자긍심(pride)과 편견(prejudice)은 같은 동전의 양면이다.

Remember that you are an Englishman, and have consequently won first prize in the lottery of life.
자네가 영국 사람이라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복권 추첨에서 일등상을 탔다는 것을 잊지 말게.

이 말은 현재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거부가 된 세실 로즈 (Cecil John Rhodes)가 한 흰소리이다. 그는 물론 영국인이었고 철저한 식민주의자였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도 수도 없는 전생의 인연의 복잡한 조합의 복스러운 인과가 아닌가 ? 그런 한국인을 몰라보다니.

A rabbi is sitting next to a Korean on an airplane.
비행기 안에서 유태교 랍비가 한국 사람 옆에 앉아 있다.

After they have been flying together in silence for a while, the rabbi leans over and says to the Korean, "You know, I've never forgiven you Chinese for what you did at Pearl Harbor."
둘이 같이 한참 동안 침묵 속에서 비행을 하다가, 랍비가 [한국 사람 쪽으로 몸을 기대고] 한국인에게 말한다. “그런데 말이야, 나는 당신네 중국사람들이 진주만에서 한 짓을 결코 용서하지 못했단 말이야.”

The Korean looks shocked and replies, "What the hell are you talking about ? It was the Japanese that bombed Pearl Harbor, not the Chinese. And I'm neither Chinese nor Japanese. I'm Korean."
그 한국 사람이 놀란 모습을 하고 대답한다. “당신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진주만을 폭격한 것은 일본사람이지 중국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그리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중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니야. 나는 한국인이란 말이야.”

The rabbi says, "Korean, Japanese, Chinese, what's the difference ?"
랍비가 대답한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다 똑 같은 거지] 차이가 무어야?”

A little while later, the Korean says, "You know, I've never forgiven you Jews for sinking the Titanic."
잠시 후 한국인이 말한다. “그런데 말이야, 나는 당신네 유태인들이 타이태닉호를 침몰시킨 것에 대해서 결코 용서를 하지 못했단 말이야.”

The rabbi looks confused and mad and says, "What are you talking about ? The Jews didn't have anything to do with that. An iceberg sank the Titanic."
랍비가 혼돈스럽고 화가 난 모습으로 말한다. “당신 무슨 소리야. 유태인들은 그 일과는 전혀 상관없단 말이야. 아이스버그(빙산)가 타이태닉을 침몰시켰지.”

The Korean replies, "Iceberg, Goldberg, Greenberg, what's the difference?" 한국사람이 대답한다. “아이스버그, 골드버그, 그린버그 [다 그게 그거지] 차이가 뭐야 ?”

아직도 외국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을 당하기가 십상이다.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하고 묻는 외국인에게 이렇게 쏘아준 한국인도 있다고 한다.

“Are you a monkey or donkey ?"
“[그렇게 무식한 질문을 하는] 네 놈은 원숭이냐 당나귀냐 ?”

<챙길 만한 영어>

Englishman : England에서 태어났거나 British citizen으로 England에서 거주하는 사람.
이번 월드컵 축구에 England 와 Scotland가 따로 나온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영국의 공식 명칭은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국가 명칭을 줄여서 United Kingdom, UK, Britain 이라고 말한다.
Great Britain은 토끼 모양의 큰 섬 전체를 말한다. 그 섬 안에 England, Scotland, Wales 세 지방이 있다. English는 당연히 England 사람. Scottish 는 Scotland 사람, Welsh는 Wales 사람.
그들 사이에도 pride 와 prejudice가 대단하다. Great Britain 섬에 있는 이 세 지방 사람들을 통틀어서 British라고 한다.
Northern Ireland는 물론 Ireland 섬의 북쪽에 있는 United Kingdom의 일부이다. 그 곳 사람들은 물론 Irish 이다.

Cecil John Rohdes (1853-1902) : 다이아몬드 회사 De Beers Mining Company를 만든 사람. 죽으면서 재산의 대부분을 Rhodes Scholarship에 기증했다. 전세계 영어권 국가로부터 일년에 약 2백30명씩 뽑아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시킨다. 각 나라의 최고 엘리트들이 뽑힌다.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도 Rhodes scholar 였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32명씩 선발한다.

rabbi : Jewish religious leader. 한글 성경에는 랍비라고 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는 ‘래바이’라고 읽는다.

sit next to somebody : 누구누구 옆에 앉다.

for a while : 한참 동안. while 은 period of time, 일반적으로 짧지 않은 시간, 그러나 그 시간의 길이는 문맥을 통해서 보는 수밖에 없다.
while away, 시간을 기분 좋은 일을 하면서 보내다.

lean over : 몸을 기울이다.
lean on : 기대다. 지난번 기사에서도 한번 다룬 표현. 꼭 기억하시길. Lean on me.

You know : 말과 말 사이 뜻없이 하는 말, 또는 강조하거나 상대방의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서 하는 말. 말을 하다 보면 잠시 다음 말을 생각하기 위해서 많이 쓰는 표현이다. 그러나 되도록 쓰지 않는 편이 좋다. 대개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이 이 표현을 지나치게 많이 쓴다.

bomb : 폭탄 또는 폭격을 하다.
bomb out : 폭격을 해서 완전히 부수어버리다.

neither X nor Y, either X or Y : X 도 아니고 Y도 아니다. X나 혹인 Y 둘중의 하나. 중학교 때 많이 듣던 구문. 확실히 알아두시길.

A, B, C, what's the difference ? : 편리한 표현. A나 B나 C나 그게 그거지 뭐가 달라 ?

look shocked : 쇼크를 받은 모습으로 보인다. 여기서 looks는 거의 be 동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바로 어떤 상태를 표현하는 형용사가 뒤따른다. look smart, look cheap, look confused.

mad : 일차적인 뜻으로 crazy라고 기억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 ‘화가 났다’의 뜻으로 많이 쓰인다. I am mad at you. 화가 많이 나면 미칠 수도 있겠지.
crazy는 ‘미쳤다’의 뜻도 있지만 몹시 좋아한다는 뜻도 있다. My son was crazy about Dave Matthew. 몹시 좋아하는 것도 지나치면 미칠 수도.

<정정 : 지난번에 나간 ‘웃어라 다함께, 울어라 혼자서’에서 Gabriel Garcia Marquez 마르케즈를 멕시코 작가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마르케즈는 멕시코가 아니고 콜롬비아 출신입니다. 멕시코에서 와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망명 생활을 했습니다. 지적해 주신 독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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