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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비, 병원따라 최대 18.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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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비, 병원따라 최대 18.5배 차이"

"비급여 분류체계 통일하고, 정보접근성 높이는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초음파, MRI 검사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마다 적게는 1.6배에서 최대 18.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세상네트워크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간 대형병원 44곳과 종합병원 291곳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비급여 진료실태를 조사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 가격편차가 가장 큰 검사는 MRI(척추)로 가격차이가 10.6배(115만 원)에 달했다. 초음파(복부)의 가격편차는 9배에 이르고, 고가장비인 PET, PET-CT는 대부분 2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상급종합병원별로 1인실 입원비는 가격차이가 18.5배(45만 원)로 가격 격차가 가장 높았다. 같은 상급종합병원 내 PET-CT(뇌) 검사는 병원에 따라 3배가량 차이를 나타냈다.

비급여 진료비는 갈수록 오르는 추세다. 초음파(복부)는 2010년 대비 약 5~25% 범위 내에서 가격이 증가했고, 1인실 입원비의 경우 1~23%, 2인실은 5~31%로 증가했다. 증가율 규모도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인 6.4%를 넘어섰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종합병원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이를 두고 경실련은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장비의 물량도 많고 가동률도 우위에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병원마다 진료비는 천차만별이지만 통일된 비급여 진료 고지방침이 없어 환자들은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실련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 병원간 상호 비교가 가능하도록 비급여 분류체계를 통일하고 정보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폭리 수준의 비급여 가격을 통제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비급여 항목을 급여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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