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부터 필리핀 세부에서 진행되는 ASEAN+3 정상회의 기간 중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1999년 이래 매년 'ASEAN+3 정상회의 때 개최됐으며 올해 7회를 맞는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서 황사 문제 공동 대응, 에너지 협력 강화, 한중일 고위급 정책 협의체 구축,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노 대통령은 또한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필리핀을 비롯해 중국, 태국, 인도 등 4개국과 연쇄적으로 단독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중FTA 진척여부도 논의될 듯
지난 달 13일 노 대통령이 중국을 실무방문 했을 때 합의된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중현안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특히 적극적인 한중FTA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달 노 대통령 방중 당시 적극적으로 한중FTA 개시를 재촉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과 양자 회담을 하고 내년 초부터 한중FTA 산관학 공동 연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ASEAN+3' 기간에 함께 열리는 한-태국 정상회담은 노 대통령과 수라윳 출라논 태국 신임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다. 수라윳 총리는 탁신 전 총리 체제를 붕괴시킨 쿠테타 이후 군부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집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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