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19일 "9·19 공동성명의 전면적 이행과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한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 핵실험 관련 의장 구두 성명을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의장 성명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약속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의지를 재천명한다"며 "북한이 행한 7월 4,5일의 미사일 발사와 10월9일의 핵실험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이해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이룩하려는 공동 목표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성명에는 "1695호 및 1718호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6자회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강조하고 회담 재개와 관련한 최근의 진전에 고무돼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는 19일 오후 APEC 회원국 정상들의 합의사항을 담은 정상선언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특별성명 발표로 이틀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특별성명은 WTO DDA 협상 재개 노력, 높은 수준의 지역무역협정(RTAs) 및 자유무역협정(FTAs) 체결을 위한 표준모델 작성, 부산로드맵 실행을 위한 하노이 실행계획 승인, 대테러 협력 및 교역 안정 확보, 조류 및 유행 인플루엔자 예방·대응을 위한 행동계획 승인, APEC 개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APEC 폐막 직후 베트남을 떠나 19일 오후 캄보디아 국빈방문을 위해 프놈펜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20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증진, 한국의 대 캄보디아 유·무상 원조 등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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