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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화는 꿈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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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화는 꿈같을까"

[알림] 영화학교 봄학기 <영화와 정신분석의 만남> 참가 안내

인문학습원의 영화학교(교장 한창호, 영화평론가)가 새해 봄학기 강의를 준비합니다. 주제는 <영화와 정신분석의 만남>입니다. 한창호 교장선생님은 영화평론가입니다. 그는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에서 학위(라우레아)를 받았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원출강하며 <씨네21>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영화평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이번 봄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영화는 꿈같다고들 말합니다.

꿈처럼, 이룰 수 없는 소망이 실현되는 듯하고,

또 현실이 아닌데 마치 진짜와 같은 생생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의 마력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설사 그것이 현실이 아니더라도, 꿈처럼 물리칠 수 없는 쾌락을,

다시 맛보고 싶은 쾌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학교는 영화의 이런 특성을, 곧 꿈과 같은 특성을 알아봅니다.

꿈이 영화의 주요한 소재로 등장한 1920년대 초현실주의 영화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프로이트의 주요 테마들이 비중있게 다뤄집니다.

실제로 초현실주의자들은 프로이트의 테마들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영화 제작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60년대 이후, 영화 연구에서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이 급격하게 유입되며

꿈으로서의 영화의 속성은 대반전을 맞습니다.

꿈을 바라볼 때, 다시 말해 스크린을 바라볼 때,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프로이트를 이용하여 꿈의 내용을 탐험했다면,

라캉을 이용하여 그 꿈을 체험하는 우리 자신을 탐험하는 것입니다.


영화와 정신분석이 만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프로이트와 라캉의 주요 논문들을 참고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생 동안 이런 테마의 영화들을 일관되게 발표한

루이스 부뉴엘의 작품들을 비중 있게 다룰 것입니다.


강의는 주요 논문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영화를 보며, 작품을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꿈과 영화의 세계를 넘나드는 유쾌한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영화학교



2013년 봄학기는 5, 6월 강의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입니다.


<영화와 정신분석의 만남-꿈과 영화의 세계를 넘나든다>


제1강[5월 8일] 초현실주의 영화의 탄생

제2강[5월15일] 프로이트, 꿈의 해석

제3강[5월22일] 프로이트,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제4강[5월29일] 자크 라캉, 거울단계의 주체형성

제5강[6월 5일] 자크 라캉, 도둑맞은 편지에 관한 세미나

제6강[6월12일] 로라 멀비, 내러티브 영화와 시각적 쾌락

제7강[6월19일] 페미니즘 이론의 발전

제8강[6월26일] 프로이트, 쾌락원칙을 넘어서


* 강의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참고도서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강의>, 열린책들

지그문트 프로이트,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열린책들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열린책들

자크 라캉, <자크 라캉 욕망이론>, 문예출판사

이윤영(엮고 옮김), <사유 속의 영화>, 문학과지성사

윤난지(엮음), <미술의 화두>, 눈빛

문화학교서울(엮음), <루이스 부뉴엘의 은밀한 매력>, 문화학교서울


한창호 교장선생님은 <영화학교를 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이야기합니다.어떤 영화는 1천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합니다.이쯤 되면 우리는 영화를 좋아하는 문화를 가진 것처럼 해석해도 될 듯합니다.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영화가 급격하게 산업화되다 보니, 취향도 닮아간다는 점입니다. 생산자는 잘 팔릴만한 비슷한 것들을 찍어내고, 소비자는 또 그런 익숙한 영화들을 선호합니다. '영화 문화'에도 표준화의 규칙이 지나치게 작동하고 있는 겁니다.이러다보니 우리는 만날 할리우드 영화 아니면, 할리우드 흉내 낸 충무로 영화에 길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영화들이 개봉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곳으로 쏠려가는 것이지요.문화는 본능적으로 동일한 것을 거부합니다.그렇다면 우리의 영화 문화는 과연 문화의 테두리 속에 넣을 수 있을까요?<영화학교>에서의 만남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다양한 감각을 (되)찾아내고 발전시켜 봅시다.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즐기려면 일정한 문학 공부가 필요하듯,자신의 영화 감각을 발전시키는 데도 어느 정도의 영화 공부가 필요합니다.영화 보기의 스펙트럼도 넓혀야겠지요.우리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다양한 그대로 되돌려 놓는 데 <영화학교>는 소금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화문화가 '문화'라고 이름 붙여도 부끄럽지 않을 개성 있는 색깔을 가졌으면 합니다.<영화학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봅시다.



이번 강의는 모두 8강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강남강의실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 신청은 www.huschool.com 또는 전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으로 해주세요.


☞참가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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