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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의 꿈...세계의 지붕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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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의 꿈...세계의 지붕을 걷는다"

[알림] 히말라야학교, 천산&파미르&카라코람&히말라야 비경 탐사

올 여름 히말라야학교(교장 채경석, 산악전문인솔자)가 '세계의 지붕'이라 할 톈산(天山)과 파미르, 카라코람과 히말라야의 비경(秘境)만을 모아 걷는 야심찬 탐사를 준비합니다. 이름하여 <세계의 지붕을 걷다> 트레킹.

텐산산맥에선 톈산대협곡 트레킹, 파미르고원에선 양불락 트레킹, 카라코람산맥에선 훈자 울타르픽 베이스캠프 트레킹, 히말라야산맥에선 낭가파르밧 트레킹에 나섭니다.
▲ '파미르의 눈물' 카라쿨 호수. 동파미르의 최고봉 콩거얼과 무쯔타거 사이에 있어 두 산에서 흘려보낸 물을 담는다. Ⓒ히말라야학교

<세계의 지붕을 걷다> 트레킹 출발일은 1차 7월 14일(토), 2차 8월 4일(토)이며, 총 14일이 걸립니다. 트레킹 난이도는 <중> 또는 <하>이며, 주요 여행지는 우루무치(중국), 카슈가르(중국), 타슈쿠르간(중국), 쿤자랍패스(중국-파키스탄 국경), 훈자마을(파키스탄), 간다라 유적지(파키스탄) 등입니다.

<세계의 지붕을 걷다> 트레킹 팀의 여로는 톈산과 파미르, 카라코람과 히말라야산맥의 협곡을 끼고 대자연이 펼치는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갑니다. 특히 파미르고원은 '세계의 지붕'일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대륙의 배꼽'이기도 합니다. 유럽과 아시아, 인도대륙을 한데 묶은 유라시아대륙 중심에 자리잡은 고원으로, 대산맥은 모두 여기서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갑니다. '산의 어머니' 히말라야도, 실크로드로 유명세를 탄 톈산도, '산의 제왕' 카라코람도, 알렉산더가 넘은 힌두쿠시도, 타클라마칸과 티베트 사이에 있는 쿤룬(崑崙)도 파미르에 머리를 잇대고 뻗어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이곳은 신라 박제상의 저서 <부도지(符都誌)>에서 현생 인류가 시작된 신시(神市), 즉 마고성(麻姑城)이 자리한 '에덴동산'이라고도 합니다. <부도지>에 따르면 마고성은 천제(天帝) 환인의 자손들이 살던 곳으로 무쯔타거와 콩거얼, 콩거얼 쥬베 세 봉우리 사이에 있는 정방형의 도시라고 합니다. 지금 그곳에 '파미르의 눈물' 카라쿨 호수가 있습니다. 6만 년 전 무슨 연유인지 마고성은 쇠퇴하여 4개의 부족이 사방으로 이동하여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문명을 만들었고, 동으로 이동한 동이족은 백두산에 군거하여 우리 조상이 되었다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파미르는 우리 민족의 뿌리이기도 한 것입니다.
▲ 타슈쿠르간 가는 길, 쿤룬산맥의 황홀한 황량미(荒凉美) Ⓒ히말라야산맥

파미르에서 뻗어간 4개의 대산맥 사이엔 막혀 있을 것 같지만 좁은 협곡들이 이어집니다. 이 틈을 비집고 상인과 군대가 이동해 다른 세상으로 오고 갔습니다. 이를 실크로드라고 합니다. <세계의 지붕을 걷다> 트레킹은 실크로드 남로를 따라가며 만나는 대산맥을 트레킹합니다. 실크로드 대상들의 교역로였던 이곳엔 지금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건설되었습니다. 해발 4,780m에 이르는 쿤자랍패스를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로로, 일명 '하늘길'이라 불립니다.

이 길을 따라 <세계의 지붕>을 트레킹하면 지구상에서 으뜸이라 할 비경들이 펼쳐집니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기암절벽과 사막, 만년설을 머리에 인 고봉들과 신비로운 물빛을 자아내는 호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빙산의 아버지'라 불리는, 쿤룬의 최고봉 무쯔타거산(7,723m), '검은 호수'라는 뜻을 가진 고산 호수 카라쿨,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밧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 ⓒ프레시안

<1> [텐산산맥의 톈산대협곡 트레킹]

톈산(天山)은 실크로드와 함께, 단짝처럼 붙어다니는 산맥입니다.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가르고 시베리아와 타림분지를 가르는 경계여서 톈산의 남과 북은 너무나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톈산은 대부분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속해 있으나, 지금 중국 톈산은 신장 북부로 흐릅니다.

우루무치에서 1시간 거리의 톈산대협곡 트레킹은 톈산의 빙천(氷川)이 흘러 만든 기묘하고 아름다운 협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입니다. 물줄기의 끝에 신비한 호수인 천아호(天鹅湖, 톈어후, 2,500m)가 있습니다. 폭 10㎞, 총 면적 약 1,370㎢의 규모로, 세계 최대의 백조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호수를 둘러 초록의 산자락을 걸어 내려오면 톈산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트레킹 거리와 소요시간 : 10km / 4∼5시간 (1일 트레킹)
▶산행강도 : 하
▲ 텐산의 산록을 뒤덮은 초원이 아름답다.Ⓒ히말라야학교

<2> [파미르고원의 양불락 트레킹]

파미르는 동파미르와 서파미르로 나뉘는데, 파미르의 대부분인 서파미르는 타지키스탄에 속해 있고 동파미르는 중국 신장 서부 끝에 있습니다. 서파미르는 중심부의 설봉군집을 빼고는 대부분 고원 구릉 형태지만 동파미르엔 인상적인 산들이 즐비합니다. 이 산들을 휘돌아 인도대륙으로 연결되는 실크로드가 이어졌고 파미르의 산은 '신성(神聖)'으로 불리었습니다. 파미르의 중심지이며 세상의 중심지인 카라쿨 호수는 그래서 신비롭습니다. 이곳엔 인류의 조상이 살았다는 마고성이 있었다 합니다.
▲ 카라쿨 호수는 무쯔타거봉의 거울이기도 하다. Ⓒ히말라야학교

파미르고원 트레킹에서 무쯔타거와 콩거얼을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은 카라쿨 호수와 양불락봉입니다. 이틀에 걸쳐 반일씩의 짧은 트레킹이지만 파미르의 광활함과 황량함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초원에서의 야영은 하얀 산과 함께 빛나는 별빛으로 행복하게 합니다.
▶트레킹 거리와 소요시간 : 첫날-카라쿨 호수 10km / 3~4시간(반일 트레킹.차량 이동가능)

/ 둘째날-양불락봉 3~4시간(반일 트레킹)
▶산행강도 : 하
▲ 양불락봉 오르는 길. 파미르고원의 광활하고 거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히말라야학교

<3> [카라코람산맥의 훈자 울타르픽 베이스캠프 트레킹]

카라코람은 히말라야와 함께 세계의 8,000m급 고봉들이 모여 있는 대산맥입니다. 히말라야에 8개, 카라코람에 6개 존재하는 것을 보면 카라코람의 위세를 알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와 횡으로 중첩되어 있는 카라코람은 히말라야를 위에서 누르는 형상으로, 히말라야와 함께 길게 뻗어있습니다. 카라코람은 히말라야보다 거칠고 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마르고 황량하고 광활한 산맥. 그래서 사람의 손길에서 멀리 있는 딴 세상입니다. 그 사이에 '신이 숨겨둔 마을'이라는 훈자마을이 있습니다. '알렉산더의 후예'들이 산다는 이 마을은 은둔의 요새이며 세계적인 장수마을로도 유명합니다.
▲ 훈자 수로와 그 뒤로 보이는 발티트성. Ⓒ히말라야학교


카라코람 트레킹은 파키스탄 북부, 훈자마을을 감싸는 훈자 계곡을 따라가는 울타르픽 베이스캠프 트레킹입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계곡 끝엔 훈자픽, 레이디핑거, 울타르픽 등 멋진 고봉이 즐비합니다. 이 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훈자 수로를 타고 마을로 내려오고 이 물로 훈자마을은 풍요로워집니다.
▶트레킹 소요시간 : 7~8시간(전일 트레킹)
▶산행강도 : 중 또는 상

이 날, 개인 취향과 체력에 따라 파수 빙하 트레킹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파수 빙하 트레킹은 자동차로 1시간 이동한 후 빙하 언저리를 따라 빙하 중단까지 갔다 오는 부드러운 트레킹입니다.
▶트레킹 소요시간 : 5~6시간(전일 트레킹)
▶산행강도 : 중
▲ 울타르픽 베이스캠프에서 보는 주변 산군. 희대의 산악인 하세가와가 눈사태로 유명을 달리한 울타르픽과 훈족의 습격을 피해 봉우리에 숨었다는 공주와 왕자의 슬픈 전설이 서린 레이디핑거. 슬픈 이야기가 전하는 산은 언제나 구름이 끼어 애달프게 한다. Ⓒ히말라야학교

<4> [히말라야산맥의 낭가파르밧 트레킹]

히말라야는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동서로 길게, 2,400km를 달리는 산맥은 서쪽 끝에 힘을 주어 낭가파르밧이라는 독특한 봉우리를 낳았습니다. 산끝은 보통 흐지부지 흩어지다 대지 속으로 사라지는데 히말라야 서쪽만은 예외입니다. 전설의 산 낭가파르밧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낭가파르밧은 히말라야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불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핑지 훼리메도우. 라이코트 빙하 건너편으로 낭가파르밧이 한 눈에 들어온다. Ⓒ히말라야학교

파키스탄 카슈미르 북서부의 길기트에서 2시간 거리에서 시작하는 낭가바르밧 트레킹은 낭가파르밧 북면, 조망이 좋은 훼리메도우까지만 트레킹합니다. 너무 큰 산이어서 더 가지 않아도 그만, 이대로도 좋습니다. 특히 훼리메도우는 넓은 초원과 따사로운 햇살, 낭가파르밧을 한 눈에 보는 전망으로 인해 이 세상 최고의 캠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프차로 산을 넘어가는 특이한 체험도 낭가파르밧에선 빼놓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트레킹 소요시간 : 3일간
▶산행강도 : 하 또는 중
▲ 석양의 낭가파르밧. 산은 하루 두 번 세수를 하려고 얼굴을 감싼 치장을 걷는다.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 나는 그때 차를 마신다. 낭가를 보며... Ⓒ히말라야학교

<세계의 지붕을 걷다> 트레킹의 상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기 일정은 항공 및 현지의 특수한 사정에 의해 부득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파미르의 소수민족. '세계의 지붕'에 깃들어 영혼을 키워온 사람들이다. Ⓒ히말라야학교


히말라야학교의 이번 <세계의 지붕을 걷다> 트레킹은 채경석 교장선생님이 직접 인솔하며, 트레킹 전문인 티앤씨여행사가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트레킹 참가비는 참가자 20명 이상이면 495만원, 16명 이상 520만원, 10명 이상 550만원입니다(일체의 여행경비, 팁, 비자비, 유류할증료, 음료비 등 포함). 상세한 내용과 자료 문의, 참가 신청은 전화 070-7433-0127, 팩스 02-775-7129, 이메일 trekcamp2000@hanmail.net 문상현 담당자에게 연락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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