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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영화는 미술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알림] 영화학교(교장 한창호) 올 봄학기 참가 안내

인문학습원의 영화학교(교장 한창호, 영화평론가)가 올 봄학기 강의를 준비합니다. 주제는 <영화는 미술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 인상주의부터 팝아트까지>입니다. 영화와 미술의 관계를 생각하며, 여러분의 삶에 깊이와 색채를 더할 영화학 강의가 될 것입니다.

한창호 교장선생님은 영화평론가입니다. 그는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에서 학위(라우레아)를 받았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출강하며 <씨네21>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영화평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이번 봄학기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영화와 미술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영화 속으로 들어온 미술의 역할을 보겠습니다.
인상주의부터 팝아트까지 시대 순서에 따라 미술사조의 변화를 주목하며, 미술과 영화와의 근친성을 보겠습니다.
영화 속에서 그림이 살아나고, 그래서 영화도 더욱 생기를 얻는, 예술의 역동성을 주목합니다.


▲ 영화학교

올 봄학기 강의는 5, 6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7강으로 열립니다.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는 미술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 인상주의부터 팝아트까지>

제1강[5월2일] 인상주의와 영화와 베르톨루치
현대회화의 출발로서의 인상주의 미술의 특성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인상주의 화가들이 빈번히 그렸던 풍경화의 매력도 보겠습니다. 빛과 눈부신 칼라의 세상이지요. 그런 이미지에 뛰어난 감각을 보였던 베르나로드 베르톨루치의 영화를 주로 참조합니다.

제2강[5월9일] 루키노 비스콘티의 <베니스에서의 죽음>과 인상주의
인상주의의 '빛'과 낭만주의의 '밤'이 어울려 있는 대표적인 작품인 비스콘티의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영화와 미술이 만나는 어떤 절정의 순간을 확인할 겁니다.

제3강[5월16일] 후기인상주의와 빈센트 반 고흐
화가뿐 아니라 영화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반 고흐의 미술세계를 조명합니다. 프랑스 감독 모리스 피알라의 <반 고흐>, 그리고 구로사와 아키라의 <꿈>을 통해 반 고흐의 특별한 감수성을 확인합니다.

제4강[5월 23일] 잉마르 베리만과 에드바르드 뭉크
멜로드라마의 거장인 잉마르 베리만의 영화미학을 분석합니다. 심리묘사에 발군의 솜씨를 보여주는 감독입니다. 반 고흐의 영향을 받은 에드바르트 뭉크 역시 심리묘사에 탁월한 솜씨를 갖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스칸디나비아의 문화 속에서 자랐습니다. <외침과 속삭임> <가을 소나타> 등의 대표작을 보며, 베리만의 영화 속에 뭉크의 흔적이 어떻게 표현돼 있는지 확인합니다.

제5강[5월30일] 표현주의 미술과 독일 표현주의 영화
1920년대 독일영화의 특징을 알아봅니다. 영화는 당대의 미술사조인 '표현주의'를 적극 이용함으로써 특별한 미학적 발전을 달성합니다. 그래서 그때의 영화사조도 '표현주의'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미술의 영향이 컸던 겁니다. 말하자면 영화가 미술의 역할에 본격적으로 눈 뜨는 역사적 순간이기도 합니다.

제6강[6월13일] 초현실주의와 루이스 부뉴엘
1920년대 대표적인 아방가르드인 초현실주의의 특성을 알아봅니다. 막스 에른스트, 살바도르 달리 등이 활동할 때입니다. 그들과 함께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여한 대표적인 영화인이 스페인의 루이스 부뉴엘입니다. 부뉴엘의 작품 속에 들어 있는 초현실주의의 테마를 보겠습니다.

제7강[6월20일] 팝아트와 고다르
현대미술의 중심에 있는 팝아트, 그리고 그 팝아트의 중심에 있는 앤디 워홀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워홀의 팝아트를 영화 속으로 적극 끌어온 감독이 누벨바그의 스타감독인 장-뤽 고다르입니다. 고다르의 대표작들을 보며 팝아트의 특성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참고도서
한창호,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 돌베개, 2005
한창호, <영화, 미술의 언어를 꿈꾸다>, 돌베개, 2006
한창호, <그리고 예술은 영화를 상상했다>, 프로네시스, 2011

한창호 교장선생님은 <영화학교를 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이야기합니다.
어떤 영화는 1천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우리는 영화를 좋아하는 문화를 가진 것처럼 해석해도 될 듯합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영화가 급격하게 산업화되다 보니, 취향도 닮아간다는 점입니다. 생산자는 잘 팔릴만한 비슷한 것들을 찍어내고, 소비자는 또 그런 익숙한 영화들을 선호합니다. '영화 문화'에도 표준화의 규칙이 지나치게 작동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우리는 만날 할리우드 영화 아니면, 할리우드 흉내 낸 충무로 영화에 길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영화들이 개봉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곳으로 쏠려가는 것이지요.

문화는 본능적으로 동일한 것을 거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화 문화는 과연 문화의 테두리 속에 넣을 수 있을까요?
<영화학교>에서의 만남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다양한 감각을 (되)찾아내고 발전시켜 봅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즐기려면 일정한 문학 공부가 필요하듯,
자신의 영화 감각을 발전시키는 데도 어느 정도의 영화 공부가 필요합니다.
영화 보기의 스펙트럼도 넓혀야겠지요.

우리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다양한 그대로 되돌려 놓는 데 <영화학교>는 소금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화문화가 '문화'라고 이름 붙여도 부끄럽지 않을 개성 있는 색깔을 가졌으면 합니다.

<영화학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봅시다.

이번 강의는 모두 7강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강남강의실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 신청은 www.huschool.com 또는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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