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꼭대기라 불리는 8,000m급의 고봉, 아무것도 없는 그 곳에 가고자 지금도 많은 산악인들이 짐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정상을 향하기 전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베이스캠프입니다. 그래서 그곳을 8,000m급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포근하고 아름답지만 때로는 인간의 발걸음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그래서 많은 산악인들의 영광과 슬픔을 함께 한 그곳으로 떠나 보려 합니다.
▲ 히말라야의 진정한 매력을 찾아 떠납니다. Ⓒ히말라야학교 |
이미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였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일까요? 간단히 수를 헤아려 보아도 14개중 2개에 불과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이유로 인해 롯지 시설도 많이 떨어지고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의 손때가 덜 묻어 오히려 등반자들의 안락한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이야말로 진정한 히말라야의 매력이 아닐까요?
상업화 되지 않은 진짜 히말라야, 산을 오르고자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있는 곳. 샹그릴라라고 불리워지며 그리워하는 신기루 같은 그곳을 찾아서 배낭을 꾸려봅니다.
▶히말라야 14좌란?
세상의 8000m 이상의 산들은 모두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해 있는데, 그 수를 헤아려 보면 총 14개의 봉우리가 됩니다. 이를 히말라야 14좌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히말라야에는 주봉 외에 8000m를 넘는 작은 봉우리들이 몇 개 더 있으나, 이것들은 주봉에 속해 있어 그 독립성이 낮아 보통 하나의 봉우리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8000m가 넘는 봉우리는 14개로, 지금도 많은 산악인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영광이 응집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 14좌 일람>
▶히말라야 14좌의 모습
1) 에베레스트
2) K2
3) 칸첸중가
칸첸중가는 네팔과 인도의 접경에 있는 시킴 히말라야 중심의 산군의 주봉 이다. 이 산군에는 서봉인 얄룽캉, 중 앙봉 남봉이 늘어서 있다. 칸첸중가는 '위대한 눈의 5개의 보고'(보물창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84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들이 5개가 늘어서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보여진다.그뿐 아니라 반경20km 내에는 7000m급의 고봉들도 많이 위치해 있다. 한때 세계 최고봉으로 알려졌었다.
4) 로체
5) 마칼루
6) 초오유
7) 다울라기리
8) 마나슬루
9) 낭가파르밧
낭가파르밧은 히말라야산맥의 서쪽 끝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파키스탄의 길기트발티스탄 주에 속해 있다. 파키스탄 에서는 2번째로 높은 산으로 이름의 의미 또한 남다르다. 우르두어로 '벌거숭이산'인데 이 지방 사람들은 다이마르 라고 하여 '산중의 산'이라고도 한다. 낭가파르밧은 8000m급의 산들 중에서도 위험하기로 유명하며 신비한 느낌의 봉우리는 이곳 사람들로 하여금 신성한 산으로서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게 하였다.
10) 안나푸르나1봉
11) 가셔브룸1봉
다른 이름으로는 '히든피크'라고도 불리는 가셔브룸1봉은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산은 다른 많은 산들에 가려져 있어 독일 탐험가인 미틴 콘웨이는 이 산을 히든피크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가셔브룸1봉의 별칭이 되어 내려오고 있다.
가셔브룸1봉은 파키스탄에 위치해 있으며 파키스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 이기도 하다.
12) 브로드피크
13) 가셔브룸2봉
14) 시샤팡마
▶산악대장 김병준 선생님은?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산악대장 김병준 선생님이 인솔합니다. 보통 우리는 겉이 번지르르한 사람은 속이 부실하고 입담이 좋으면 내실이 없다고들 얘기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을 인솔할 김병준 선생님은 이런 생각들을 말끔히 지워드릴 것입니다.
김병준 대장님은 어릴 때부터 산을 시작하여 많은 경험과 공부로 지금은 그야말로 한국등반 역사의 중요한 산 증인입니다. 게다가 입담이면 입담, 산에 대한 이야기면 이야기, 그에 따른 전문적 지식과 정보까지, 산에 관한 한 그는 최고의 지식인이며 정보통입니다.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참가한 이후 여러 차례 해외원정 등반대를 이끌었으며 산악기록서인 <죽음을 부르는 산>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1975년 한국 에베레스트 정찰대 대원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원
-1984년 바룬체 히말 원정대 대장
-1986년 한국 K2, 브로드피크 원정대 대장
-1992년 서울시연맹 낭가파르밧 원정대 대장
-1996년 아마다브람 동계원정대 대원
-2004년 얄룽캉(칸첸중가) 원정대 대원
-그외 히말라야 트레킹 다수
-(사)대한산악연맹 전무이사 및 감사 역임
-산악기록서 <죽음을 부르는 산> 저자
▶히말라야 14좌 위치 안내도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 트레킹 5년 계획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 제1차 순례]
안나푸르나 남면, 북면 베이스캠프 트레킹 참가 안내
▲ 일출과 함께 빛나는 안나푸르나 남면 베이스캠프 Ⓒ히말라야학교 |
▶안나푸르나는 어떤 곳?
안나푸르나는 하나의 산이 아닌 안나푸르나 자연보호구(Annapurna Conservation Area)의 산군을 뜻하며 네팔 히말라야 중앙부 간다크지구에 있는 고봉군으로 안나푸르나 히말 이라고도 한다. 안나푸르나의 이름을 가진 봉은 모두 5개로, 이중 흔히 안나푸르나라고 부르는 산은 안나푸르나1봉(8,091m)을 뜻하며, 안나푸르나의 '안나'는 아포나로 물이 풍부한 것을, '푸르나'는 생산을 높인다는 의미로 힌두교에서 '풍요의 여신'을 의미한다
안나푸르나는 동쪽으로 마르샹디강을 끼고 마나슬루(8,156m), 서쪽으로 칼리간다크강을 끼고 다울라기리(8,172m)를 바라본다. 이 두 협곡 사이를 북서쪽에서 남동 및 남북으로 뻗은 안나푸르나의 산등성이에서 서쪽으로부터 안나푸르나1봉(8,091m), 제3봉(7,555m), 제4봉(7,525m), 제2봉(7,937m)이 이어지고, 그 남쪽에 안나푸르나 남봉(7,219m)이 솟아 있다.
안나푸르나가 세계 10위의 고봉으로 주목을 끌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전, 단 한 차례도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은 8000m급 처녀봉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1950년 프랑스 에르조크 탐험대가 단 한 번의 시도로 초등에 성공한다. 이것을 계기로 히말라야 등정의 황금시대가 열려 안나푸르나2봉은 1961년 영국, 인도, 네팔 합동등반대가, 제3봉은 같은 해 인도 등반대가, 제4봉은 1955년 독일 등반대가 각각 초등에 성공하였다.
현재 안나푸르나는 에베레스트와 함께 네팔에서 트레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경관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는데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시작은 꽤 오래전 과거로 돌아간다.
이 지역은 네팔이 영국과의 영토분쟁에 무릎을 꿇고 1816년 수골리조약(Sugauli Treaty)으로 시킴(Sikkim)과 테라이(Terai, 이 지역의 일부분은 1857년 인도의 저항을 진압하는데 네팔이 협력하는 대가로 되찾게 되었다)의 대부분을 빼앗겨 현재의 동서 경계를 정하게 되고, 상황이 최악으로 전개되어 왕국 안에 영국인 거주구역을 설치해야만 했다.
이때 영국 귀족들 사이에서 경관이 빼어난 안나푸르나 지역을 감상하는 것을 즐겼고 영국 왕실까지 이 소문이 들어가 왕실 가족이 가마를 타고 산행을 하면서부터 안나푸르나 트레킹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비교적 낮은 고도와 따뜻한 기후,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푼힐전망대로 인해 여전히 세계의 트레커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안나푸르나 남면, 북면 베이스캠프 트레킹 개념도
▶출발일 : 2012년 3월12일
▶코스별 선택
1코스 : 안나푸르나 남면, 북면 베이스캠프 모두 참가(21일 소요)
2코스 : 안나푸르나 남면 베이스캠프만 참가(8일 소요)
3코스 :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캠프만 참가(14일 소요)
▶트레킹 코스별 간략 일정과 참가비
▶안나푸르나 BC 트레킹의 특징과 주의사항
산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에게 히말라야는 한번쯤 꼭 경험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안나푸르나는 에베레스트보다 높지 않은 이유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고, 가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경험하신 분에게는 꼭 다시 한번 더 가고픈 곳이기도 합니다.
만년설과 어우러진 아름답고 포근한 자연경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냄새 묻어나는 사람들은 우리로 하여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이 안나푸르나를 찾았고 그 만큼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안나푸르나는 두 개의 베이스캠프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는 남쪽을 포함한 북쪽의 베이스캠프로 트레킹을 떠나보려 합니다. 새로운 트레킹을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그 욕구를 충분히 채워 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 히말라야 트레킹은 안전여행입니다.
이전에 했던 여행과 히말라야 트레킹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복잡한 차 안에서 가이드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종일 버스를 타는 여행과는 특히나 더 다릅니다. 나의 짐을 들어주는 전담포터가 있고, 여러 명의 셀파가 앞뒤에서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또 전문 주방팀이 동행해 어떤 조건에서도 따뜻한 한식으로 된 만찬과 차, 과일을 준비합니다. 아침이면 모닝티를 가져다주며 기상시켜주는 정말 '귀족' 같은 여행입니다.
*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나만의 트레킹'입니다.
남면 베이스캠프가 대중화된 트레킹이라면 북면 트레킹은 등반자를 위한 트레킹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 놓여지게 되고 거칠고 황량한 고산환경이 지속됩니다. 이곳은 남면과 달리 트레커는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도리어 트레커를 만나게 되면 반가워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텐트를 흔드는 바람과 고요한 별로 가득한 하늘, 그런 적요를 맛보며 마음껏 걷고 사색하고 이야기하는 트레킹입니다.
* 북면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텐트 숙박합니다.
남면은 많은 트레커가 찾는 일반화된 장소라서 필요한 것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북면은 마을이 없어 롯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텐트 숙박을 해야 합니다. 텐트 숙박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진정한 트레킹의 진면목은 텐트캠핑 트레킹입니다. 인류가 8000m 고봉을 최초로 오른 안나푸르나, 정통 클래식 루트를 따라 걷는 트레킹입니다.
* 이번 트레킹은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트레킹 일정이 3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목표, 그리고 체력을 고려하여 가장 알맞은 일정을 선택하여 탄력적으로 여행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가압백을 가져갑니다.
고산 증세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전문 의료기구인 가압백을 가져갑니다.
히말라야학교의 이번 <안나푸르나 남면, 북면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트레킹 전문인 티앤씨여행사가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상세한 내용과 자료 문의, 참가 신청은 전화 02-733-0125, 팩스 02-775-7129, 이메일 trekcamp2000@naver.com 정용호 담당자에게 연락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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