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거제도의 비경을 잘 간직한 섬 남부지역으로 직행합니다. 거제자연휴양림에 도착해 먼저 거제도의 부드러운 명산 노자산-가라산 종주길에 오릅니다. 크지 않은 산이지만 다도해의 천연 전망대입니다. 정상의 기암 괴석도 일품이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합니다.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 거제도 명산 노자산과 가라산의 부드러운 능선. 다도해 비경의 천연 전망대다.ⓒ거제시 |
[가라산]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그 높이는 585m이며, 노자산과 이웃하고 있는데 학동마을 뒷산은 노자산이고 다대마을 뒷산은 가라산이다. 그 아래 남쪽으로 망산(397m)을 두고 있다. 가라산이란 지명의 유래는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 남으로 거제도의 남쪽 끝 산까지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되었다는 말이 구전되고 있다. 가라산에서 내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하여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한 듯 서로 감고 있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으며 거제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남해안의 다도해가 안개 속에 가물그린다. 멀리 남해를 비롯하여 고성만과 한려수도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남서쪽은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가오도, 대소병대도 등 많은 섬들이 파도에 춤추며 밀려 오는듯하다.
거제자연휴양림에서 1박 후 다음날 아침 일찍, 거제도의 해안비경인 <여차-홍포 해안도로> 10리길을 산책합니다. 해안도로를 걸으며 바라보면 다도해가 구도를 달리하는 여러 폭의 동양화로 변하며 어느 하나 장관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어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거제도의 대표적 명승인 <거제 해금강> 선상 유람에 나섭니다. 선상 유람을 마친 후 아침식사를 하고 풍광 좋은 <바람의 언덕>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이어 학동마을로 이동, 아름답기로 이름난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에서 잠깐의 물놀이를 즐긴 후 점심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여차-홍포 해안비경] 망산 자락 밑에 올망졸망 모여 앉은 섬들의 모습은 이웃과 어울려 사는 거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폭의 그림이다. 바다 안개에 싸인 다도해의 풍경이 가슴으로 다가오며 가파른 산자락 아래 위치한 여차만의 몽돌해변은 파도가 밀려왔다가 밀려갈 때마다 자연의 소리를 던져주고 시치미를 뗀다. 그 자연의 소리를 먹고 자란 자연산 돌미역은 이 지역의 특산물이다.
[거제 해금강]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다. 두개의 큰 섬으로 연접한 거제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1971년 명승2호로 지정되었다.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로서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 갈도보다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 해발 116m 약 0.1㎢ 의 이 섬은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초를 구하던 서불(또는 서복)이 동남동녀 3천 명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씨가 새겨질 정도로 약초가 많다 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불렸다. 경관으로는 썰물 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십자동굴, 사자바위,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 등이 있다.
▲ 거제 해금강의 일출. 가히 '남해의 금강산'이다.ⓒ거제시 |
[바람의 언덕] 남부면 해금강마을 가기 전 도장포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 해금강 관광을 할 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 언덕'이란 지명도 최근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났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 속한다.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몽돌이라 불리는 조약돌이 길이 약 1.2km, 폭 50m, 면적 3만㎢ 에 펼쳐져 있는 해변의 풍경은 가히 독특하다. 약 3km의 주위 해안을 따라 펼쳐진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 야생 군락지에, 6월에 왔다 9월에 가는 크기 약 20cm 정도의 영롱함과 화사함을 자랑하는 팔색조가 유명하다. <출처 : 거제시>
▲ <거제도 걷기 지도> |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 23일(토)>
06:30 서울 출발(6시 20분까지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신정관광 <두발로학교> 버스에 탑승바랍니다. 아침 김밥과 식수가 준비돼 있습니다. 답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11:30-12:10 통영시에서 점심식사(갈치구이백반)
13:00 <거제자연휴양림> 도착
13:00-18:00 노자산-가라산 종주 산행(자연휴양림-노자산-가라산-저구고개)
19:00-20:00 저녁식사 겸 뒤풀이(해금강마을에서 해물탕요리)
21:00 취침(거제자연휴양림)
<7월24일(일)>
06:00 기상
06:20-07:20 홍포->여차 해안비경(4km) 걷기
08:00-09:00 <거제 해금강> 선상 유람
09:20-10:00 아침식사 (도장포마을에서 바지락죽정식)
10:00-11:00 <바람의 언덕> 산책
11:20-12:30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자유시간(물놀이)
13:00-13:40 점심식사(고현에서 멍게비빔밥)
14:00 서울 향발
[준비물]
걷기 편한 차림(등산복/배낭/등산화), 스틱, 무릎보호대, 식수, 윈드자켓, 우비, 따뜻한 여벌옷, 간식, 자외선 차단제, 헤드랜턴, 수영복, 필기도구 등(기본상비약은 준비됨)
두발로학교 제6강 참가비는 19만원입니다(왕복 교통비, 선상 유람비, 4회 식사와 뒤풀이, 숙박비, 여행보험료,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 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사이트www.huschool.com전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 으로 해주십시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