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 은행나무 100x151cm 한지에 목판 2011 |
김 화백은 방방곡곡 우리 땅을 밟으며 빚은 기억들을 목판에 칼집을 내어 하나하나 새겨 넣습니다. 소설가 박태순님(국토학교 교장)은 "그는 보통 사람들로서는 도무지 짐작도 못할 풍광의 맥점(脈點)들을 짚어내는데 실제의 풍경보다 더 풍성하게 공간미학을 구성한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벽계구곡 68x100cm 한지에 목판 2005 |
이번 전시기획자 송수정님은 "김억의 국토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수많은 이야기가 숨겨진 호기심 어린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그는 그곳에 깃들어 있는 지난 시간의 추억 위에, 그곳을 바라보는 우리의 상념과 삶의 무게를 버무려 수수께끼와도 같은 혹은 수수께끼의 답과도 같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수수께끼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 장소에 담긴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매순간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전개된다"고 소개합니다.
김 화백의 전시회는 오는 5월 10일(화)까지 계속됩니다.(월요일 휴관. 031-955-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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