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는 흙을 빚어 만드는 거위새끼 모양의 도자기 악기로, 그 특유의 맑고 깊은 소리는 영혼을 자극할 만큼 섬세하고 친숙합니다. 일본의 어느 음악가는 "날아다니는 풀벌레들을 모여들게 하는 불가사의한 소리"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연유한 이 악기는 세계 각국에 전해졌으며 우리나라에선 1986년 일본 NHK-TV의 다큐멘터리 <대황하>에서 소지로의 오카리나 배경음악 연주가 감동을 주면서 유명한 악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오카리나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친목과 정보교류를 위한 동호회들이 만들어지고 최근엔 자신이 직접 만든 오카리나로 연주하고자 하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승엽 교장선생님(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 원장)은 대중가요 가수로 데뷔하여 대중가요 작곡가로, 다시 연극인(마당세실극장 극장장)으로, 그 후 오카리나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직접 오카리나를 만들며 오카리나 연주자로 활동 중입니다.
1975년 <슬픈 노래는 싫어요>를 작사, 작곡하고 가수로 데뷔했으며 1980년까지 이은하의 <밤차> <겨울장미>, 윤승희의 <제비처럼>,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 심수봉의 <당신은 누구시길래>, 손현주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 등을 작사, 작곡했습니다.
그후 마당세실극장 극장장으로 재직하며 뮤지컬 <님의 침묵>을 작곡했으며 1992년 캐나다로 건너가 오카리나를 독학했습니다.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오카리나 음반 <혜초>를 발표하고 2000년 두번째 음반 <가시나무>를 출반했으며 이때부터 오카리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번의 오카리나 음반을 냈으며 현재 유승엽오카리나 대표, 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 원장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교장선생님은 말합니다.
1991년은 제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였습니다. 캐나다에서 우연히 오카리나를 만났습니다. 그 소리에 반하여 오카리나야말로 인류가 다듬어 가야 할 마지막 악기라고 생각하고 제 영혼을 의탁한지 벌써 20년이 돼갑니다. 그야말로 나무 한 그루 건드리지 않고 흙 한 줌으로 신비한 소리를 내는 이 악기가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배울 곳은 전무한 상태인데다가 악기 또한 조율이 안 돼 있어 악기로서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악기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여 시작한 작업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날아다니는 풀벌레들을 모여들게 하는 불가사의한 소리"라는 오카리나를 연주중인 유승엽 교장선생님ⓒ오카리나학교 |
제가 오랜 시간 연구를 하여 아주 쉽게 오카리나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조 옮김으로 배우는 것인데, 조 옮김이라니까 혹여 어려운 줄 아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카리나 강사 지망생은 물론 취미로 배우실 분을 위해서도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인생에 아주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악기인 오카리나를 배우시는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강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사용악기는 알토C)
1강(5/18) / 오카리나 구조와 조율, 부는 법, 자세...도레미송
악기의 구조, 악기 다루는 방법, 소리가 나는 원리와 부는 방법(텅잉), 조율하는 법, 부는 자세, 관리하는 법 등을 배웁니다.
2강 (5월25일) / 아름다운 것들
알토C 기본 운지로 도레미송을 복습하고 '아름다운 것들' 곡을 배움으로써 조율의 원칙을 몸으로 느끼게 합니다.
3강(6월1일) / 등대지기, 섬집 아기
알토C 악기로 조 옮김을 하여 G장조 운지를 배웁니다. 사실 알토C 악기는 G장조를 연주하기 위한 악기입니다. 이 원리를 배우면 많은 곡을 원활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4강(6월8일) / Amazing Grace
오카리나의 3대 요소인 조율, 비브라토, 장식음을 이 곡으로 감정을 느끼면서 배우게 됩니다.
5강(6월15일) / 옹달샘
G장조로 '옹달샘'을 배워 조 옮김의 확실한 운지를 배웁니다. 아래 음과 위 음을 살펴 어떠한 조로 연주를 할지 요령을 배웁니다.
6강(6월22일) / 그리운 금강산
우리의 가곡인 '그리운 금강산'을 오카리나만의 표현할 수 있는 단아한 주법으로 배웁니다.
7강(6월29일) / El Condor Pasa (철새는 날아가고)
페루 민속음악인 이 곡을 F장조 운지법으로 오카리나만이 갖고 있는 빠른 비브라토 와 장식음 등...연주법을 배웁니다.
8강(7월6일) / 타이타닉 OST (My heart will go on)
너무나 유명한 곡입니다. F장조 운지법으로(원래 셀린 디온이 부른 키) 이 노래를 배움으로써 어떠한 장소에서라도 자신 있게 연주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사용 악기는 '알토C 오카리나'입니다. 악기는 '유승엽 오카리나 알토C' 악기로 배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른 악기인 경우 조율과 음색이 비슷해야만 교육이 가능합니다. 오카리나는 만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음색과 음의 배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악기는 수업 당일 준비하니 구입하시면 됩니다).
오카리나 고급반은 4주 강의를 더 들으시기 바랍니다. 강사 희망자들은 강사 교육과정을 이수하시면 (사)한국음악협회 산하 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에서 강사 수료증을 드립니다.
강의는 2011년 5월 18일부터 7월 6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정오)까지 모두 8강으로 인문학습원 강북강의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과 4번 출구 사이 골목 1분 거리, 한국건강연대 3층 강의실, 서울 종로구 적선동 94 후빌딩)에서 열립니다. 참가비는 20만원(악기 8만원 별도, 교본 제공)이며 자세한 참가 안내와 문의,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사이트 www.huschool.com 전화 010-9794-8494 또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 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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