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교장선생님은 <프랑스 가구예술교실>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르네상스 이후 유럽의 문예 트랜드를 이끌어온 프랑스의 가구는 정치, 사회, 문화와 적절하게 반응하면서 발전하였습니다. 특히 시대를 반영하는 문예사조가 뚜렷하게 디자인으로 표현되었기에 모든 유럽의 예술사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루이14세 이전부터 나타난 가구 전반의 고전 양식과 20세기의 아르누보 아르데코 양식까지를 다양한 비주얼과 함께 여행하게 될 이 강의는 즐겁고 흥미로운 기행이 될 것입니다.
루이14세는 어떤 의자에 앉는가를 통해 귀족의 신분을 결정하였듯이 의자의 역사는 권좌를 보여주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직위에 따라 의자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특히 프랑스 가구는 매우 선명하게 사회사적인 현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림이나 글로는 볼 수 없는 입체조형 도구로서 인문학을 보여주고 그 아름다움은 예술 가치로 거래됩니다.
앤티크 가구는 매년 런던 취리히 뉴욕 홍콩 등지에서 수많은 경매로 거래됩니다. 루이14세 시대의 불 양식의 가구는 100만 달러가 넘고 앙투아네트 가구 역시 가치가 높습니다. 유럽에 일본이나 중국 옻칠가구가 들어가면서 가구 전반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오늘날에도 당시의 옻칠나전가구들이 수백만 달러의 인기로 시장에서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재규 교장선생님은 영국의 엠버시 스쿨과 욱스퍼드 튜토리얼 서비스 칼리지 오브 런던에서 수학하였고 유럽을 중심으로 앤티크 딜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88년 문화공동체 '유럽 헤리티지 소사이어티'를 설립했고 문화 컨설턴트로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와 인도 및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한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행할 때에 안내서 없이 현지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도보여행을 즐기는 자유여행가이기도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앤티크 문화예술기행>,<유혹하는 유럽도자기>, <유럽문화의 수수께끼>등이 있습니다.
2011년 봄 <프랑스 가구예술교실> 강의는 3, 4, 5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12강입니다.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빛으로 빛나는...프랑스 앤티크 가구예술>
제1강[3월3일] 프랑스 앤티크 가구의 이해
100년 이상 된 가구만을 앤티크라고 부를 수 있다. 오래된 가구는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시대와 소재, 스타일이 존재한다. 가구문화와 앤티크가구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동서양의 교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가구디자인과 거래에 관해서도 지식을 쌓아보자.
제2강[3월10일] 고대 문명에서 온 고전 가구 양식들
충만한 예술의 본향으로의 여행. 고향 그리스 이집트 로마의 가구들의 특징들과 현대가구에서도 발견되는 뛰어난 디자인의 묘미를 발견한다. 특히 민주주의 원형으로 철학, 문학, 정치에서 큰 자취를 남긴 그리스인들의 디자인 감각은 바로 오늘 우리가 열광하는 미니멀 디자인의 원형을 보여준다.
제3강[3월17일] 고딕 시대의 가구
아베마리아의 시대인 중세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높은 첨탑으로 대표되는 고딕 양식의 발상지인 프랑스의 가구와 실내장식을 통해 그 시대의 화려한 독창성을 살피고자 한다. 서구문화의 발명품으로서의 고딕 문화예술은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제4강[3월24일] 르네상스 가구
이탈리아에서 출현하여 전 유럽을 변화시킨 이 시대의 가구가 건축과 실내장식에 남긴 영향을 살피고자 한다. 특히 프랑스의 오늘이 있기까지 영향을 준 이탈리아와의 전쟁과 교류를 통해 가구의 흐름을 본다.
제5강[3월31일] 바로크 시대의 가구
루이14세와 바흐로 대표되는 바로크 시대의 가구 문화는 베르사이유로부터 나타난다. 화려의 극치를 보이는 가구예술의 정점은 훗날 프랑스 가구의 정체성을 확립하지만 혁명의 징후를 발견케 한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가구를 화려하게 장식한 디자이너들을 만난다.
바로크시대를 가로지르는 시누아즈리, 즉 중국 열풍 속으로 들어가 보면 색다른 가구가 보인다. 차와 가구, 도자기 등의 우월한 아시아 룩이 드디어 유럽인들을 세련되게 만들어 내는 문명화 과정을 보게 된다.
제6강[4월7일] 로코코 가구
마담 퐁파두르의 재기 넘치는 품성은 가구 전반에도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이미 루이15세 이전에도 레장스 양식으로 나타난다. 이 시대는 여성의 시대로서, 여성의 부드러운 취향이 그대로 가구 양식에 나타난 시대로 기록되었다. 특히 우리의 개다리소반을 차용한 로코코 시대의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기원을 찾아보자.
제7강[4월14일] 네오클래식 가구
마리 앙투아네트로 대변되는 루이16세 시대의 가구들은 고전의 새로운 해석으로 가구 전반에 투영된다. 그리고 그것들은 오늘의 가구에서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제8강[4월21일] 앙피르 가구
나폴레옹의 등장으로부터 유럽의 가구사는 새롭게 쓰여진다.나폴레옹의 의중을 그대로 반영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된 흔적이 가구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그것은 모던 가구의 출발이기도 하였으며 웅장한 황제의 위용을 빛내기 위한 디자인이었다.
제9강[4월28일] 절충시대의 가구들
옛 것들을 향수하는 정치와 함께 다양한 가구들이 등장하였으며 여러 명의 지도자들과 함께, 특징없는 가구들로 화려함을 추구한다.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나폴레옹3세 스타일로 명명하지만 시대의 혼합형 가구 디자인처럼 창의성은 사라졌고, 과거의 양식을 적당히 절충시킨 결과물로 장식은 넘친다.
▲ ⓒ앤티크학교 |
제10강[5월12일] 아르누보
부드러운 선형이 화풍을 이루는 시대가 오면서 가구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몽마르트 언덕에는 카바레가 서고 최초로 상업용 포스터가 거리에 등장한다. 화려하고 자유분망한 예술의 가구들은 유리와 함께 인기를 얻는다. 프랑스에 일본의 모티브가 큰 영향을 준 시대이기도 하다.
제11강[5월19일] 아르데코와 바우하우스
파리에서 열린 전시회의 이름에서 유래한 아르데코는 모던 디자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로부터 본격적으로 모던의 양식이 출현하고 있으며 디자인은 종전에 볼 수 없는 이국적이며 기하각적인 기능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정신의 바탕에 바우하우스가 어떤 형향을 주고 받았을까라는 의문도 풀어본다.
제12강[5월26일] 비더마이어와 빈티지 모던 가구
빈티지 모던 가구의 출발선에서 읽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비더마이어의 이국적인 선들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가구들의 형성과정을 살핀다.
비더마이어 양식은 중부유럽의 특징을 보여주는 가구들로서 프랑스와의 연관성과 다른 점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앤티크학교 <프랑스 가구예술교실> 강의는 모임공간 봄(강남구 신사동 616-2 우미빌딩 3층,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5분거리)에서 열리며 자세한 내용과 참가 안내, 참가 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를 이용해주시고 문의는 전화 010-9794-8494 또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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