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은 <MBSR학교를 열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는 모습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은 예외 없이 현대사회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주는 자기파괴적인 영향에서 희생되지 않으려면 습관적,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과 세상을 바로보고 행동하는 <깨어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MBSR학교의 궁극적 관심은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에 근거한 참건강의 회복과 행복을 향한 의식 전환(transformation of consciousness)에 있습니다. 현재 서구에서 대표적 의료명상프로그램으로 부상한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을 중심으로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과 성찰(reflection) 방법을 익힘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MBSR학교에서는 스트레스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있는 그대로 보는 것(seeing things as they are)'과 '어떻게 배울지를 배우는 것(learning how to learn)'이 개인의 건강과 행복에 매우 중요하며 단순히 지식차원이 아닌 심신통합적인 실제 수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적절한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전제로 하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영성적인 방법론을 필요로 합니다. 어떻게 배울 것인지, 어떻게 내면의 건강함을 살려낼 것인지, 어떻게 세상과 소통되고 연결될 것인지에 대해서 동양의 마음챙김 명상 전통과 서양의 심신의학적 관점에서 탐구하고자 합니다.
▲현대사회에 사는 모습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은 예외 없이 만연되어 있다. |
MBSR을 좀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동양의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과 서양의학을 접목하여 탄생한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은 <마음챙김>에 근거한 치료법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가장 많은 임상적인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의료명상 교육프로그램이다(Shapiro & Carson, 2009; Mace, 2008. Germer 등, 2005; Baer, 2006).
1979년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학 메디컬센터에서 만성통증이나 만성질병에 노출된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 잔 카밧진(Kabat-Zinn) 박사에 의해 창안된 프로그램으로 <Time> <Newsweek>와 ABC, NBC 등 유수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가장 유명한 심신이완 및 스트레스감소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KBS특집 다큐멘터리 <마음>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MBSR은 각종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치유효과가 있다는 많은 보고가 있다(Kabat-Zinn, 1982; Germer, Siegel, & Fulton, 2005; Baer, 2006). 만성통증(Kabat-Zinn, 1982) 불안(Miller, Flecher, & Kabat-Zinn, 1995) 우울(Teasdale 등, 2000) 범불안장애 및 공황장애(Kabat-Zinn 등, 1992) 수면장애(Shapiro 등, 2003) 유방암 및 전립선암(Carlson 등, 2003) 건선(Kabat-Zinn 등, 1998) 암(Speca 등, 2000) 외상(Urbanowski & Miller, 1996) 섭식장애(Kristeller & Hallett, 1999) 중독(Marcus 등, 2003) 면역강화(Davidson 등, 2003) 등의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의 완화 또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자살, 정신분열증에 이르기까지 그 임상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MBSR 프로그램은 심리치료 분야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우울증 환자의 재발 방지에 효과적인 임상결과를 갖고 있는 마음챙김인지행동치료(MBCT),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수용전념치료(ACT), 노인돌봄(MBEC), 관계증진(MBRE), 재발방지(MBRP), 섭식장애(MB-EAT), 및 외상후 증후군(MBTT)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
MBSR 프로그램의 근간인 <마음챙김(mindfulness)>은 본질적으로 주의력 훈련이다. MBSR 프로그램의 창안자인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을 독특한 방식-의도적, 비판단적, 현재에-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마음챙김>은 환자가 <마음챙김>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보다 새로운 개입에서뿐 아니라 정신분석적 심리치료를 포함해 이미 확립되어 있는 심리치료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알려지고 있다(Mace, 2008).
최근 마음의 힘이 뇌를 바꾸고 결과적으로 몸 차원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마음챙김>의 의료적 활용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다.
<마음챙김>은 통합의학의 중심개념으로 미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하버드, 듀크, 스탠포드, 아리조나, 미네소타, 죠지타운, 제퍼슨대 의과대학 등 수십 개의 의과대학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MBSR은 미국 의과대학에서 탄생하여 전 세계 250여 의료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보완의학으로서, 의학적 서비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의료인의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협력 활용할 수 있는 보완적 건강교육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체계적이어서 환자들이 쉽게 배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MBSR이 의료계에 널리 받아들여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MBSR은 의료분야는 물론 교육, 기업 등에서도 일반인들의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안희영 교장선생님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성인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경주대 교수, 뉴욕대학교 풀부라이트 교환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에 재직 중입니다.
미국 MBSR본부(CFM)로부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프로그램>(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MBSR) 지도자 자격인증을 받았으며 2005년부터 신경정신과 및 한국 MBSR연구소(www.mbsrkorea.com 참조)를 통해 MBSR을 교육해 왔습니다. 주요 역서로는 <마음챙김에 근거한 심리치료>(공역, 학지사) <현재, 이 순간을 알기>(공역, 보리수 선원) <마음챙김과 정신건강>(학지사) 등이 있습니다.
2011년 봄학기 강의는 3, 4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으로 열립니다.
강의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양명상과 서양의학을 접목한 특별한 심신치유 프로그램>
제1강[3월7일] 삶의 '숨겨진' 차원
심신의학, 전체성과 연결성, 집중명상과 <마음챙김>명상
제2강[3월14일] 자기 돌봄과 수용
습관적 성향 알기, 자기 비난의 극복, 자애명상,
제3강[3월21일] 내적인 자원의 재인식
건포도 명상, 바디스캔, 호흡 알기
제4강[3월28일] 지각과 창조적 대응
정좌명상(감각), 유쾌한 일 알아차리기
제5강[4월4일] 현재 이순간의 기쁨과 힘
정좌명상(생각), 불쾌한 일 알아차리기, <마음챙김> 걷기
제6강[4월11일] 스트레스의 정체
정좌명상(감정), 스트레스 알기, 산명상
제7강[4월18일] 스트레스 자동반응과 <마음챙김> 자율반응
선택 없는 알아차림(choiceless awareness), 스트레스 대처 3방식
제8강[4월25일] 대인관계 <마음챙김>
평화로운 의사소통, 자신에 맞는 수련 및 향후 실천 방식 채택
강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강남강의실에서 열리며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전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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