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특강은 12월 2일부터 총 12강,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됩니다.
김재규 교장선생님은 겨울 특강 <식탁 위의 예술>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푸드 스타일을 결정하는 요인은 그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용기로부터가 아닐까요. 명성이 높은 와인이라고 해도 그냥 병째 식탁에 올리는 법이 없는 프랑스 귀족 가문이 그러하듯, 인류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보다 더 구체적인 문화행위가 있을까요.
이렇듯 식사는 실존적 문화이자 예술이며 권력이자 삶의 징표였습니다. 일용할 양식과 함께 역사 속에서 식탁에 올려진 아름다운 오브제들은 시대정신의 반영이자 예술(Useful Art)입니다. 수천 년 인류사적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멋진 포크와 스푼을 디자인하였으며 그릇을 빚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소재와 형태들이 식탁을 장식할 때 만찬은 빛났던 것입니다. 영어로 <ON THE TABLE>이라 함은 의제(議題), 즉 어젠더를 뜻합니다. 인류가 먹고 마시는 행위 전반을 투영할 수 있는 이 식탁 예술을 어젠더로 다루어보는 것도 문화의 세기를 살아가는 21세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문화의 출발점은 먹고 마시는 행위와 깊이 연관되었기에 테이블을 통한 이 강의는 우리 삶을 관통하는 흥미롭고도 유익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강의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제1강[12월2일] 테이블, 2천년의 흥미로운 역사
다이닝 룸 그리고 다이닝 테이블은 의자와 함께 만찬을 준비하는 기본이라고 할 때 테이블의 역사와 디자인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원탁에 놓여지는 의자의 규격이 다르듯이 식탁은 주거구조와 함께 다양하고 흥미롭게 변천되었다. 그 2천여 년의 역사로 들어가 본다.
▲ Ⓒ앤티크학교 |
제2강[12월9일]귀족을 위한 코드, 실버의 세계
은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금보다 구했던 은의 시대가 유럽의 계급을 상징한 이유와 그 아름다운 실버 아트(silver art)의 세계로 빠져보자. 프랑스 은과 영국 은을 비교하면 테이블 서비스의 진수를 발견할 수 있다.
▲ Ⓒ앤티크학교 |
조지언 시대를 빛낸 여성은 실버스미스.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아름다운 유혹의 실버
아트 디자이너들을 만나보자. 그 디자인이 너무도 미니멀해서 모던 디자인이 무색할 지경이다.
▲ Ⓒ앤티크학교 |
제4강[12월23일]커트러리(cutlery) 디자인
커트러리를 통해 다양한 시대와 디자인 세계로의 여행은 특별하다. 르네상스에서 아르데코 모던까지의 빛나는 디자인 여행이 즐겁다.
제5강[12월30]글래스의 세계
'빛나다'라는 뜻과 '깨어지다'라는 의미가 담긴 Glass. 투명한 유리는 여성의 유연함과 강함의 속성을 닮은 듯하다. 유리는 식탁의 총아이지만 충분하게 쓸 수 없었던 시대의 일화는 특별한 의미를 담는다.
리드 글래스를 발명하자 깊은 컷이 가능한 다이아몬드 기법을 도입하여 유리를 보석화 하기에 이른다. 특히 아메리칸 브릴리언트 컷과 같은 특별한 커팅 비법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할 지경으로 황홀하다.
▲ Ⓒ앤티크학교 |
제6강[1월6일]테이블 웨어 도자기의 발견
18세기에 이르면 동아시아의 자기문화가 유럽의 식탁을 바꾼다. 그리고 다시 유럽의 자기예술은 아시아와 세계의 식탁을 점령한다. 가족의 저녁식사를 중시하는 유럽의 만찬과 향연문화가 오늘의 명품을 만든 것은 아닐까
제7강[1월13일]티의 컬렉션(tea ware)
중국으로부터 유럽으로 전해진 티의 발자취를 따라 발전한 여정을 따라 디자인으로 티의 미학을 발견한다.
▲ Ⓒ앤티크학교 |
제8강[1월20일]와인과 테이블 액세서리
빈티지 크리스털 디캔터(decanter), 빅토리언 크라레 저그(claret jug) 등 다양하고 우아한 와인 액세서리가 테이블 위에 놓여질 때 와인 테이블은 예술이 된다. 다양한 시대를 통과하면서 변화해 온 와인 테이블이 명가의 식탁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이유이다.
▲ Ⓒ앤티크학교 |
제9강[1월27일]테이블 웨어 컬렉션
한 점의 테이블 웨어를 컬렉션하는 기쁨은 무엇에 비길까. 시중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나만의 테이블을 위한 독특하고 우아한 앤티크 테이블 웨어를 어떻게 컬렉션할 것인가.
제10강[2월3일]테이블 클로즈(Table Cloth)
중세로부터 어어온 식탁을 장식하기 위한 다양한 패브릭의 이해.
제11강[2월10일]명화 속에서 발견하는 오브제들
아름다운 그림 속에서 나타난 다양한 오브제들의 세계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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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강[2월17일]향신료와 장식들
맛과 함께 해온 향신료의 역사, 그리고 소금과 후추 같은 향신료를 담는 작은 용기들의 디자인 세계.
강의는 총 12강으로 강의 장소는 모임공간 봄(강남구 신사동 616-2 우미빌딩 3층,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5분거리), 참가비는 30만원입니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안내, 참가 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를 이용해주시고 문의는 전화 010-9794-8494 또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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