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큰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사회의 고민과 걱정, 즐거움과 행복, 기쁨과 보람, 인간성에 내재된 부조리, 환경 파괴 등의 내용을 <얼굴> 드로잉 연작과 이콘화, 스테인드글라스, 코리아 환타지 연작 등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 Korea Fantasy 2010 240x180cm 캔버스에 유화 2010 |
조 신부는 말합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혼란스러운 현실의 수렁 속에서도 간신히 나 자신을 지탱하며 살아온 것은 내 의지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오로지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돌보심과 수많은 이웃의 도움 덕택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 나이를 먹으면서 더욱 절감한다. 남은 세월이 얼마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남은 세월도 밭을 갈며 씨 뿌리는 우직한 농부처럼 살아야 할 것이라 다짐한다. 내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이 허락하신 텃밭에 쟁기를 들고 주어진 모든 날에 감사드리며, 나는 그 밭을 갈아야 할 것이다. '행복에 대한 지켜지지 않는 약속'을 통해서 참으로 지켜지지 않을 수 없는 약속을 위해 저 시간과 공간이 끝나는 지점에 이를 때까지."
▲ Korea Fantasy - happy birthday to you 215x400cm 캔버스에 유화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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