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지지자도 당 해체 반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신당에 반대하는 여론은 모든 지역에서 고루 나타났다.
특히 대전·충청 거주자의 62.4%가 당 해체에 반대했고, 서울 거주자의 45.5%, 인천·경기지역의48.2%가 역시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19~29세의 69.7%, 30대의 58.2% 등 연령이 낮을수록 당 해체에 반대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경우 당 해체에 대한 반대의견이 64.9%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로 김근태 의장, 정동영 전 의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각각 78.5%, 73%가 당 해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통합해 신당을 만들 경우 이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5%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8%에 그쳤다.
42.1% "고건, 국민경선 참여에 반대"
고건 전 총리의 통합신당 국민경선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2.1%가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 34.2%에 그친 찬성론을 앞섰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49%, 52.9%가 고건 전 총리의 국민경선 참여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우리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은 각각 59.5%, 49.5%가 고건 전 총리의 참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편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낮다"는 응답이 31.4%, "낮은 편"이라는 응답이 46.1%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77.5%가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반면 "매우 높다"는 응답은 불과 1.8%에 그쳤으며 "높은 편"이라는 응답도 12.9%에 머물렀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직무 부정평가자들의 81.5%가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열린우리당을 지지자 중 68.5%는 "핵 포기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 이뤄졌으며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5%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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