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구 자치구 중 강남3구에서 가장 많은 재산세를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가 부과한 7월 정기분(제1기분) 재산세(과세특례분·지역자원시설세·지방교육세 포함)를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79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초구 1166억 원, 송파구 979억 원 순이었다. 이들 3개 자치구의 재산세 점유현황은 강남구가 15.8%, 서초구 10.3%, 송파구 8.7%로 서울 전체 재산의 34.8%가 강남3구에 몰려있었다.
반면 재산세가 가장 적게 부과된 곳은 강북구로 161억 원이었다. 다음은 도봉구 194억 원, 중랑구 196억 원 순이었다.
올해 7월에 부과된 재산세는 1조1317억 원으로 지난해의 1조1607억 원보다 29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에 공시된 공동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6.8% 하락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구별로는 금천구(7.6%), 서대문구(6.4%), 마포구(6.3%) 등 11개 구가 증가했으며 반면 강남구(8.4%), 송파구(8.3%), 강동구(8.2%) 등 14개구는 감소했다.
한편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건물은 138억9000만 원 규모의 서초구 서초동 소재 삼성전자 본사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 풍납동 아산사회복지재단 건물에 132억8000만 원의 재산세가 부과됐고, 송파구 잠실동 호텔롯데 건물에 117억4000만 원이 고지됐다.
또 용산구 한강로3가에 있는 현대아이파크몰 건물에 111억3000만 원,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경방빌딩이 92억 원의 재산세가 각각 부과돼 5위 안에 들었다.
주택으로는 서초구 서초동 소재 엔티개발제일차피에프브이㈜가 8억4000만 원의 재산세가 부과돼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고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국산업은행빌딩이 8억3000만 원, 서초구 서초동 소재 우리은행빌딩이 8억2000만 원, 영등포구 당산동3가 대우건설빌딩이 7억9000만 원, 송파구 풍납동 소재 아산사회복지재단빌딩이 7억1000만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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